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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포츠 콘텐츠 대전” KT스카이라이프, AI 중계 플랫폼 사업 진출
호각 68억 투자…AI 카메라 활용, 제작비 약 90% 절감
세계 스포츠 AI 시장, 2022년 22억→ 2032년 300억달러 전망
‘국내 유일 아마추어 스포츠 토탈 플랫폼’ 생태계 구축
KT스카이라이프 직원이 AI 스포츠 중계 관련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 [KT스카이라이프 제공]

[헤럴드경제=고재우 기자] KT스카이라이프(스카이라이프)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스포츠 중계 사업에 뛰어든다. 오는 2032년 약 300억달러(약 40조원)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세계 스포츠 AI 시장에 본격적으로 참전한다.

스카이라이프는 앞서 AI 중계 솔루션 전문 기업 호각에 68억원을 투자해 ‘AI 스포츠 중계 플랫폼 사업’ 진출을 예고한 바 있다. AI 기반 중계 플랫폼을 기반으로 경기 분석 등 다양한 기능을 확대해 AI 스포츠 미디어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계획이다.

축구 경기장에 설치된 이스라엘 픽셀롯(Pixellot)의 인공지능(AI) 카메라 시스템. [KT스카이라이프 제공]

▶호각과 맞손…FIFA 공식후원 경기 등 중계= 스카이라이프는 19일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본사에서 설명회를 열고, AI 스포츠 중계 플랫폼 사업 진출을 위한 청사진을 밝혔다.

이 사업을 위해 스카이라이프는 지난 7월 AI 중계 솔루션 전문 기업인 호각에 68억원을 투자했다. 호각은 경기장 내 설치된 이스라엘 픽셀롯의 AI 카메라로 실시간 경기 영상을 촬영하고, 자동 편집해 중계하는 기술을 가지고 있다. 예산이 제한적인 아마추어 스포츠, 비인기 종목 중계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셈이다.

당장 호각은 오는 21일부터 8일 간 국제축구연맹(FIFA)가 후원하는 ‘2024 서울 홈리스월드컵’을 중계한다. 호각의 ‘AI 스포츠 중계’는 자체 앱(APP)과 FIFA+, 네이버스포츠 등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또 대한축구협회 K4리그, 대한배구협회, 대한핸드볼협회 등 스포츠 기관과 중계권 계약을 넘어 지방자치단체와 학교 체육시설, 스포츠 아카데미와 같은 민간 체육시설 등에도 시스템을 구축 중이다.

향후 스카이라이프는 AI 기반 중계 플랫폼을 바탕으로 경기 분석, 개인 영상 편집, 스포츠 교육 등 다양한 기능을 확대할 예정이다. 나아가 그룹사와의 협력을 통해 클라우드를 활용한 경기 영상 저장 등의 부가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축구 경기장에 설치된 이스라엘 픽셀롯(Pixellot)의 인공지능(AI) 카메라 시스템. [KT스카이라이프 제공]

▶AI 중계, 비용 획기적으로 절감= 스카이라이프는 AI 스포츠 중계 시스템이 기존 전통적인 중계 방식에 비해 획기적인 비용 절감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실제 2019년 정보통신기획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AI 카메라 활용 시 기존 스포츠 중계 제작비용 대비 90%를 절감할 수 있다. 축구 비즈니스 관련 회의체인 WFS도 AI로 인해 비디오 콘텐츠 생산량 증가 및 제작비용 약 80% 절감을 예상했다.

글로벌 시장조사 업체인 앨리드 마켓 리서치는 세계 스포츠 AI 시장 규모가 2022년 22억달러(약 3조원)에서 오는 2032년 297억달러(약 40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스카이라이프는 국내 유일 아마추어 스포츠 토탈 플랫폼 생태계 구축 등을 통해 스포츠 미디어 시장을 선도한다는 복안이다.

최영범 KT스카이라이프 대표는 “스카이라이프와 호각의 AI 기술을 활용한 스포츠 중계 방식은 성장하고 있는 국내 아마추어 스포츠 시장에 더욱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며 “스카이라이프는 이를 기반으로 ‘AI 방송 플랫폼’으로 진화해 미디어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k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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