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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주군, 국가유공 4형제 전사자 합동추모제 개최
[헤럴드 울산경남=이경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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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주군과 국가유공 4형제 전사자 추모사업회(회장 이이건)는 6일 낮 12시 국가유공 4형제 전사자 묘역(두동면 구미리 소재)에서 국가유공 4형제 전사자 합동추모제를 개최했다.

이날 추모제에는 신장열 군수, 조충제 군의회 의장, 김복만 울산시 교육감, 국회의원, 시·군의원, 유족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가유공 4형제 전사자 및 순국선열들의 넋을 위로했다.

행사는 고살풀이 명인인 이희숙 선생의 국가유공 4형제 및 호국영령들의 넋을 위로하는 고살풀이 공연을 시작으로 국민의례, 국가유공 4형제 약력보고, 헌화·분향, 추모사, 유족 인사말씀 순으로 진행됐다.

국가유공 4형제는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한가족 4형제가 나라를 위해 싸우다 전사한 형제로 장남 이민건(육군 하사), 차남 이태건(육군 상병), 삼남 이영건(육군 상병)은 6.25전쟁에서, 막내 이승건(해병 중사)은 월남전에서 각각 전사했다.

먼저 전사한 아들 세 명은 6.25전쟁 발발시 1950년 8월 15일 함께 입대해, 1년 뒤인 1951년 금화지구와 철원지구에서 장남과 차남이 잇따라 전사했고, 삼남은 전사 일시와 장소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막내는 1964년 23세의 나이로 해병에 입대해 청룡부대원으로 월남전에 참전, 1967년 베트남 꽝나이지구에서 전사했다.

장남의 유골은 울주군 웅촌면 대복리 경주이씨 선산에, 막내의 유골은 서울현충원에 각각 안치되어 있고, 차남과 삼남의 유골은 찾지 못한 상태이며, 현재 6남매 중 사남 이부건씨만 생존하여 울산광역시 남구에 거주하고 있다.

국가유공 4형제 추모비가 있는 울주군 두동면 구미리 4형제 전사자 묘역은 국가유공 4형제의 공적비와 부모의 분묘, 충효정이 조성돼 있다.

이곳에서는 1997년부터 매년 6월 6일 현충일을 기하여 합동추모제를 올리고 있다. 울산광역시와 울주군 및 울산보훈지청은 4형제의 고귀한 희생을 기리고자 지상1층 목조 1동 규모로 충효정(정각)을 건립했다.

국가유공 4형제 추모사업회(회장 이이건)는 경주이씨 일가족 4형제 전사자를 추모하기 위해 2005년 6월 17일에 설립돼 매년 4형제 전사자 묘역 정비 및 추모제 개최 등 사업을 하고 있다.

또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4형제 전사자 묘역 및 주변 환경을 정비하고 매년 6월 6일 국가유공 4형제 전사자 합동추모제를 개최해 나라사랑 정신을 대내외에 널리 알리고 국가유공 4형제 전사자의 호국보훈 정신을 계승·발전시키고 있다.


hmd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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