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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과학대 운영 울산동구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 건강요리교실 개최
[헤럴드 울산경남=이경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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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과 당뇨 등 만성질환의 주범으로 꼽히는 ‘설탕’. 최근 미국 필라델피아시(市)에서 ‘설탕세(소다세)’를 도입한 것을 비롯해 영국, 노르웨이, 멕시코 등이 잇달아 설탕세(稅)를 도입하면서 전 세계가 설탕과의 전쟁을 펼치고 있다.

우리 정부도 지난 4월 오는 2020년까지 당류규제를 강화한다는 방침을 내놓은 가운데 울산과학대학교(총장 허정석)에서 설치·운영 중인 울산동구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에서(센터장 유경희)가 ‘어린이 당 섭취 줄이기’를 주제로 ‘어린이 건강 요리교실’(이하 요리교실)을 진행해 눈길을 끈다.

울산동구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이하 센터)는 오는 22일까지 2주간 이 대학 동부캠퍼스 1대학관 302호에서 총 36개 등록시설의 420여 명의 어린이들을 위한 요리교실을 연다.

센터는 요리교실에 참가한 어린이들이 일반 잼보다 당(糖)을 30% 절감한 저당 딸기잼과 채소 및 과일을 이용해 샌드위치를 만들어 먹음으로써 설탕을 적게 먹고 골고루 먹는 식습관이 건강에 얼마나 좋은지 알려줄 계획이다.

이번 요리교실의 첫 번째 수업이 열린 지난 11일에는 해피아이 어린이집, 클 아이 어린이집, 아이파크 어린이집, 동구 키즈빌 어린이집에서 24명의 어린이들이 참가했으며, 동구 키즈빌의 한 어린이는 “앞으로 설탕은 조금만 먹고 채소도 가리지 않고 골고루 먹어서 건강한 어린이가 되겠다”고 참가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한편, 센터는 요리교실을 2013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4년째로 진행하고 있으며, 텃밭 가꾸기와 고구마 밭 생태체험 등을 실시해 부모님과 어린이집 관계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요리교실을 총괄하는 울산과학대학교 식품영양과 교수인 유경희 센터장은 “자신이 만든 음식을 직접 만들고 먹어보는 체험을 통해 영양교육의 효과를 높이고 있다”며, “단맛뿐만 아니라 아이들이 자극적인 맛에 길들여지지 않고 올바른 식습관을 형성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hmd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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