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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 중구, 불법광고물 자율정비구역 운영
[헤럴드 울산경남=이경길기자]

불법 광고물과의 전쟁을 선포한 울산 중구청이 민간단체와 협약을 통해 불법 광고물 뿌리 뽑기에 나섰다.

20일 중구청에 따르면 중구청은 최근 울산옥외광고협회 중구지부와 불법 광고물 자율정비구역 지정 협약을 맺었다.

이번 협약은 불법 광고물 단속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것으로, 단속인력 부족 등으로 행정력이 미치지 못하는 부분을 지역 광고전문업체 관계자들이 자율 정화함으로서 불법 광고물을 근절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옥외광고협회 중부지구 소속 회원 40여명은 북부순환도로와 종가로, 번영로 등 중구지역 내 주요 도로 3곳을 매일 순찰하고, 월 2차례 일제단속을 벌이게 되고, 중구청은 정비에 필요한 장비와 물품을 지원하게 된다.

중구청과 옥외광고협회 중부지구는 지난해 7월 처음 협약을 맺어 올 6월까지 현수막 1,200여개와 입간판 72개, 벽보 1만1,600여장, 전단 1만4,400여장, 에어라이트 70개 등 모두 1만6,342개를 정비했다.

박순우 옥외광고협회 중부지부장은 "현수막 등을 만들어 지정게시대에 부착하는 건전한 광고전문업체와 간판업체들조차도 불법 광고물 업자처럼 보여질 수 있다는 우려에 자정활동을 벌이게 됐다"며 "올바른 광고문화를 만들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박정환 디자인건축과장은 "불법 광고물 근절을 위해 협약에 참여한 옥외광고협회 중부지구에 감사드린다"며 "행정력이 미치지 못하는 부분을 민간이 대신함으로서 불법 광고물 없는 깨끗하고 안전한 종갓집 중구 만들기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울산옥외광고협회 중부지구는 중구지역 내 70여곳의 광고물 업체 가운데 40여곳이 회원으로 가입돼 있으며, 지난해 7월부터 중구청과 협약을 맺고 불법 광고물 정비에 나서 왔다.


hmd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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