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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 중구, 폭염 영향 야외물놀이장 이용객 전년보다 3배 늘어
[헤럴드 울산경남=이경길기자]


울산 중구청이 운영 중인 동천과 척과천야외물놀이장이 무더위를 피하려는 피서객들로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0% 이상 방문자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나 울산 최고의 도심속 피서지로 자리 잡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26일 중구청에 따르면 지난달 24일과 26일 각각 개장한 동천야외물놀이장과 척과천야외물놀이장을 찾은 방문객은 주말인 24일까지 2만1,542명과 1만4,134명으로 모두 3만5,676명이다.

이는 지난해 동천이 6,268명, 척과천이 4,374명이었던 것보다 각각 344%와 323%가 급증한 수치로 전체 이용객도 335% 늘었다.

특히 폭염주의보가 발령됐던 지난 24일에는 동천과 척과천에 올해 들어 하루 최대 인원인 3,178명과 3,074명이 입장해 더위를 식혔다.

또 이용객 가운데 무료이용이 가능한 만4세 이하 유아는 동천이 3,194명, 척과천이 3.260명이었고, 입장료 할인이 되지 않는 타 지역민은 각각 5,999명과 6,236명으로 전체 유료 이용객의 32.7%와 57.3%를 차지했다.

이 같은 이용객 급증은 올해 높이 6m, 길이 45m 규모의 워터슬라이드를 울산 최초로 두 곳의 야외물놀이장에 설치해 즐길거리를 늘린 것이 주요하게 작용한 것으로 중구청은 분석했다.

또 화장실과 탈의실 등을 새롭게 설치하거나 말끔히 단장해 이용객 편의를 높였고, 상수도 사용과 매 시간마다 잔류염소 등에 대한 수질검사를 실시함으로서 완벽한 수질관리에 나섰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이외에도 안전관리요원을 두 곳 모두 5명씩 늘렸고, 응급구조사 등 전문 안전관리요원 4명과 간호사 2명을 상시근무토록 해 실제 상황발생 시 긴급한 대처는 물론, 미연에 사고를 방지토록 조치하는 등 안전을 강화한 것도 이유로 꼽았다.

특히 지난해 안전사고가 발생했던 척과천의 경우 개장 전 안전구역을 확대하고, 바닥을 전면 보수해 수심을 기존 1.2m에서 1.1m로 낮춰 이용객들의 사고 위험을 줄였다.

중구청 관계자는 "울산은 물론 타 지역에서도 동천과 척과천 물놀이장을 방문하는 경우가 많아지는 등 도심속 피서지로 자리 잡고 있다"며 "당분간 폭염이 이어지면 더 많은 이용객들이 찾게 되는 만큼 안전에 더욱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중구청은 5억7천여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성안실외체육시설에 조성한 성안 물놀이공원에는 6월 16일 개장 이후 지난 24일까지 인근 주민과 어린이 등 1만1,507명이 방문해 더위를 식힌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현재 성안 물놀이공원에는 배 물놀이대와 롤러슬라이드, 악어분수와 라운드아쿠아 샤워, 아쿠아트리바스켓 등 가족, 연인, 어린이들은 위한 다양한 물놀이 시설이 완비돼 있다.


hmd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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