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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금연지원 프로그램 강화로 ‘금연문화’ 확산
[헤럴드 울산경남=이경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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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회장 정몽구) 울산공장에 금연문화가 확산되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울산공장이 올해 상반기 임직원들의 건강증진과 쾌적한 근무환경 조성을 위해 대대적인 금연캠페인을 전개하고, 금연 지원 프로그램을 강화한 데 따른 효과로 풀이된다.

“내 건강은 물론 가족과 주변 동료를 위해서라도 담배를 끊겠다”며 회사가 제공하는 금연클리닉에 등록한 직원도 2천명에 육박하고 있다. 지난 해 연간 금연클리닉에 773명이 등록한 것과 비교하면 246% 늘어난 수치다. 직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는 울산공장 금연문화 확대·정착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높이고 있다.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의 흡연자 수는 지난 해 9,929명(36.6%), 올해는 흡연자를 1,600명 줄여 흡연율을 30% 수준으로 낮추는 것이 목표다. 회사는 울산공장 흡연율을 2017년 25% 이하, 2018년에는 20% 이하로 낮춰 점진적으로 담배연기 없는 쾌적한 공장을 만들어 간다는 계획이다.

흡연을 즐기던 직원들의 인식 변화와 함께 담배를 피우지 않는 직원들의 건강권에 대한 인식도 높아졌다. 그동안 동료라는 이유로 간접흡연을 꾹 참아왔지만 이젠 할 말을 하겠다는 분위기다. 3공장 근로자 박모씨는 “비흡연자의 건강권을 침해하면서까지 흡연에 대한 권리를 주장할 수는 없다”며 “그동안 옆에서 원치 않는 담배연기를 마신 직장동료의 고통도 생각해줬으면 좋겠고, 본인 건강을 위해서라도 담배를 끊는 것이 좋을 것 같다”라고 금연을 적극 권유했다.

한편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은 연초부터 사업부별 자율금연실천 선포식/금연서약서 작성을 시작으로 금연 UCC/성공사례/표어 공모전, 금연 플래쉬몹 등 다양한 금연캠페인을 진행해왔다.

또 금연특강, 금연도우미·금연클리닉 운영과 함께 울산대학교병원과 금연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금연캠프를 운영하는 등 금연지원 프로그램을 강화했다. 금연 참여자를 대상으로 금연펀드를 조성해 금연에 성공하면 불입금의 두 배를 지급하고, 금연에 실패하면 사회에 기부하는 프로그램도 추진중이다. 아울러 일부 흡연장소 폐쇄, 담배자판기 추가설치 제한 등 금연을 위한 환경조성에도 힘쓰고 있다.


hmd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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