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폭염이 지속되는 가운데 바캉스도 뒤로 하고 한국을 배우기 위해서 울산과학대학교(총장 허정석) 캠퍼스를 누비는 외국인들이 있다.
주인공은 울산과학대학교가 실시하고 있는 2016학년도 하계 단기 한국어 및 한국문화연수에 참가한 우즈베키스탄 IT College 고등학교와 일본 교토코카여자대학, 사가여자단기대학 학생들이다.
외국인 학생들은 지난 8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4주 동안 한국어를 배우고 울산, 경주, 부산 등에서 한국의 전통문화를 경험하게 된다. 울산과학대학교는 외국인 학생들이 한국어 실력이 더 빨리 늘고 한국문화를 더 친숙하게 느낄 수 있도록 재학생 21명을 글로벌 버디로 선발했다.
이에 울산과학대학교는 9일 오후 2시 이 대학 동부캠퍼스 평생교육원 다목적홀에서 허정석 총장, 이연주 국제교류·어학교육원 부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외국인 연수생 및 글로벌 버디학생과 함께 환영회 및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했다.
이날 오리엔테이션에서 발표를 맡은 교토코카여자대학의 오리 히나코(여, 23세) 양은 “초등학교 때 한국 드라마와 가수 빅뱅을 좋아했고, 고등학교 때부터 본격적으로 한국 드라마를 봤는데 한국말이 귀엽게 느껴져서 한국어를 제대로 배우고 싶어 울산과학대학교에 오게 됐다”며, “짧은 시간이지만 한국을 많이 배우고 돌아가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2011년 여름부터 시작된 한국어 연수는 올해로 6년째 이어져오고 있으며, 한국어 연수 일정에 포함돼 진행하던 한국 문화연수는 한국 문화를 더 많이 보고 느끼고 싶다는 참여 기관과 외국인 학생들의 요청이 있어 2013년부터 별도로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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