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 울산경남 = 이경길 기자]
지역 공연예술인들의 숙원사업인 전문연습공간이 조성된다.
울산시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이하 예술위원회)가 주관하는 ‘2016년도 공연예술연습공간 조성사업’에 구 울주군보건소 건물(남구 거마로134번길 20)이 최종 대상지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조성 대상지는 2006년 울주군보건소가 울주군 삼남면으로 이전하면서 도심 내 유휴공간으로 장기간 비어 있었다.
이번 공모사업 선정으로 총 55억 원(우리 시 35억 원, 예술위원회 20억 원)의 예산을 지원받아 지역의 공연예술을 위한 문화공간으로 리모델링될 예정이다.
공연예술연습공간은 대·중·소연습장과 세미나실, 휴게공간, 사무공간 등의 부대시설로 구성되어 규모에 맞는 공연준비뿐만 아니라, 교육·쇼케이스 진행도 가능해 공연예술을 위한 공간으로 폭넓게 활용될 전망이다.
2017년 상반기에 시범운영 및 개관을 목표로 올해 하반기부터 공사가 시작되며, 운영은 내년에 설립되는 울산문화재단이 맡는다.
현재 부지 855㎡, 연면적 1022.7㎡, 지하 1층 지상 3층인 구 울주군보건소는 내년에 공연예술연습공간(지하 1층~지상 2층)을 조성하며, 추후 3층을 증축하여 울산문화재단 사무실로 사용할 예정이다.
김기현 울산시장은 “문화도시 울산을 만들기 위해 무엇보다도 예술인들의 창작동기를 부여할 수 있는 문화예술창작기반 개선에 집중하고 있다. 이번에 선정된 공연예술연습공간은 이러한 노력의 큰 수확으로 지역의 창작 욕구를 수용하고 문화예술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문화예술 시설 확충과 체계적인 창작 지원을 통해 품격있는 문화도시 울산을 만들어 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예술위원회의 공연예술연습공간 조성 및 운영 사업은 안정적인 연습공간 제공으로 민간단체 창작여건 개선 및 순수예술분야 창작기반 조성을 위해 2014년부터 진행됐다.
현재 8개 시도에 조성(강원(춘천), 충북(청주), 대구, 부산, 서울(대학로), 경기(부천), 인천, 전북(전주))되어 운영하고 있으며, 2016년도에는 울산을 포함하여 광주와 창원이 조성 대상지로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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