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 울산경남 = 이경길 기자]
울산발전연구원(원장 황시영) 창조경제연구실 박재영 박사는 19일 발간한 이슈리포트에서 울산 3D프린팅산업 고도화에 ‘소프트웨어분야 지역 맞춤형 인력양성’이 우선돼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그는 보고서를 통해 3D프린팅산업에서 소프트웨어(SW)분야는 3D제품을 만들기 위해 컴퓨터로 모델링 하는 역할을 비롯해 오픈소스 개발, 제품 유통, 공유 플랫폼 구축 등 중요한 부분을 차지함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울산을 포함한 국내 전반적으로 이 분야의 축을 이루는 고급 기술자 및 기업이 초기 형성단계이며, 해외기업의 유료 SW 및 오픈소스(공개 SW)에 의존하는 경우가 대부분인 실정을 우려했다.

울산의 경우 ‘(가칭)3D프린팅 전문인력양성센터’를 설립, 내년부터 국비 확보를 통한 SW, 장비, 소재 등 3D프린팅 분야의 전반적인 인력을 양성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나, 정부가 산업현장 투입형 인력 및 임베디드 SW분야 인력 육성 중심으로 유도하는 실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울산에서 향후 주력산업, 신성장산업과 더불어 3D프린팅산업이 융합되고 뿌리 깊게 내리기 위해서는 차별화된 ‘R&D 중심 고급인력’, ‘현장생산 기술인력’, ‘산업 분석형 인력’ 등 지역맞춤형 인력을 체계적으로 양성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또한 일반인의 일상생활 콘텐츠 제작과 기업체 기술자들의 SW 핸들링 기법 등 단계별 교육과정을 마련하고, 대학(원), R&D기관, 사업수행기관 등 3D프린팅 제작에서 제품까지 전 단계를 고려한 SW인력양성도 산학연 역할을 분담해 체계적으로 육성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3D프린팅 SW분야 고도화 전략을 마련하기 위해 지역에서 추진 중인 인력양성사업과 관련한 국비사업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커리큘럼을 고도화해야 한다”며 “향후 3D프린팅 SW분야의 고급인력을 활용, 정부가 선정한 ‘9대 국가전략 프로젝트’ 가운데 인공지능(AI), 가상증강현실, 스마트시티, 자율주행차 분야 산업들과 같이 인력양성 전략을 마련토록 장기적인 방안도 필요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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