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북구지역아동센터협의회가 센터 이용 아동들을 위한 생태자연놀이를 2년째 운영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협의회는 지난해부터 지역 10개 아동센터 이용 아동들을 대상으로 생태자연놀이 '엄마품 숲속'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5개 아동센터, 올해 5개 아동센터 아동들이 생태자연놀이에 참여하고 있다.
지역아동센터 아동들은 방과후 돌봄이 필요한 아이들로 비교적 학교수업 외 교육적·문화적 자극이 부족해 지원이 필요한 경우가 많다. 북구지역아동센터협의회는 이들의 정서적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생태자연놀이를 제안, 아동센터 인근의 산과 숲에서 지난 5월부터 자연놀이를 진행중이다.
봄꽃으로 요리해요, 숲 오감으로 체험하기, 나무야 나랑 친구하자, 아이디어가 멋진 열매 이야기 등을 주제로 숲 속 자연재료를 활용한 다양한 체험활동을 하고 있다.
강사는 전문 숲 해설가가 맡아 주제에 맡는 관찰과 만들기, 생태놀이를 진행한다.
북구지역아동센터협의회 관계자는 "아이들이 숲 속에서의 활동을 통해 자연스럽게 자연을 배우고, 친구들과 어울리는 놀이를 통해 협동심과 배려심 등을 체득하게 된다"며 "저소득이나 한부모가정 등 부모와 함께하는 체험활동에서 비교적 소외된 경우가 많은 센터 아이들에게 정서적으로 좋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협의회는 오는 11월까지 계절별 숲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엄마품 숲속'을 계속 운영한다.
hmdle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