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 울산경남 = 이경길 기자]
경남지역 의생명 관련 기업의 절반이 김해에 집적돼 의생명클러스터 조성에 따른 상승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경남 항노화 산업의 중심지인 김해에 의생명 기업들이 모여들고 있다. 식약처 기준 경남지역 의생명 기업이 총 69개사로 집계되는 가운데, 그 중 절반가량인 32개사가 김해 의생명센터에 입주해 세간의 주목받고 있다.
김해 의생명센터(센터장 최낙영)에는 현재 의료용 송수신장치를 개발하고 있는 와우시스, 물리치료기 및 치과기기를 개발하고 있는 거명(KMG)를 포함해 △항노화 화장품 제조 △건강기능성 제품 제조?판매 기업까지 다양한 의생명 분야의 기업들이 의생명센터를 중심으로 협력해 사업을 진행 중에 있다.
특히, 김해 의생명센터에 입주한 32개 기업 중 23개 기업은 타지역 유치 기업으로 부산, 수도권 등지에서 이전을 진행해 의생명 클러스터의 중심지로 김해가 한층 더 성장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김해지역은 김해 의생명센터를 비롯해 기업종합지원기관인 김해중소기업비즈니스센터, 경남테크노파크, 한국기계연구원 등이 소재해 우수한 R&D 여건을 갖추고 있으며, 글로벌 인증기업인 한국SGS, 한국산업단지공단 김해지사 등이 골든루트 산업단지에 밀집되어 있어 의생명산업 클러스터 최적의 입지로 인정받고 있다.
김해시(시장 허성곤)가 지역 특화산업인 의생명산업 집중육성을 위해 지난 2008년 개소한 ‘김해 의생명센터’는 관내 의생명 기업의 지원 및 창업?보육역할을 역점적으로 추진함과 동시에 2011년 기업 인큐베이팅 기능을 넘어 식약처 인허가 등록이 가능한 아파트형 공장인 ‘의생명 테크노타운’을 개관하며 선진 의료생산 환경조성의 기틀을 마련했다.
특히, 올해 산업통상자원부 지역산업거점사업 공모에서 경상남도와 김해시, 김해 의생명센터가 주관한 ‘메디컬디바이스 융?복합 실용화 사업’이 경남에서 유일하게 선정되는 등 의생명산업의 질적 수준 향상과 경남도 전략산업인 ‘지능형 기계산업’을 융?복합한 신사업 창출기회를 확보함으로써 의생명산업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최낙영 센터장은 “의생명 산업의 불모지와 같던 김해가 현재 동남권 대표 의생명 클러스터의 면모를 갖추기까지 참여 기업의 역할이 컸으며”, “이에 보답하는 자세로 입주기업 밀착지원과 혁신적인 센터경영을 통해 지역 특화산업인 ‘의생명 산업’육성에 이바지 할 것”이라며, “김해가 국내 의생명 산업의 4대 메카로 입지를 굳힐 수 있도록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김해의생명센터는 지난 8월 창원소재 의료기기 제조기업인 케이엘이앤지㈜(대표 강용식)를 유치하며 입주 공실률 ZERO를 달성하는 등 의생명기업 집적화와 센터경영효율화를 달성하는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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