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 울산경남 = 이경길 기자]
연일 폭염으로 전국 곳곳에서 찜통교실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동구청에서 지역 내 학교를 대상으로 시행하는 냉·난방비 지원사업이 학교 및 학부모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동구청은 매년 관내 초·중·고등학교에 동절기 2개월, 하절기 2개월 등 연간 총 4개월에 걸쳐 학급 수에 따라 1개교 당 300~400만원 가량의 냉 ·난방비를 지원하고 있으며, 올해는 1억원을 확보해 지원한 바 있다.
현재 동구 내 각급학교는 울산광역시교육청으로부터 냉 ·난방비를 포함한 운영비를 지원받고 있으나, 한정된 예산으로 학생들에게 충분한 냉·난방비를 제공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 동구는 학생들이 더위와 추위에 떨지 않고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2015년에는 1억9백만원, 2016년에는 1억원 등 지난 2015년부터 전국 지자체 최초로 지역 내 전 학교에 냉난방비를 지원하고 있다.
울산 동구지역 학교 관계자는 “전국 곳곳 학교에서 전기요금 폭탄에 대한 우려로 개학을 연기하거나 찜통교실에 대한 고통을 호소하는 상황이다”며 “동구청으로부터 지원받은 냉·난방비로 학생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수업에 집중할 수 있어 학부모 및 학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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