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 울산경남 = 이경길 기자]
울산 중구청이 야심차게 추진중인 지역 최초의 상설 야시장인 울산큰애기야시장에 참여할 판매대 운영자를 선정하기 위한 품평회를 개최했다.
중구청은 28일 성남동에 위치한 아트요리제과제빵바리스타학원에서 울산큰애기야시장 판매대 운영자 선정 품평회 '스트리트 쉐프 선발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대회는 오는 10월 개장되는 울산큰애기야시장에서 판매될 품목과 운영자를 선정하기 위해 실시됐으며, 시민평가위원 30여명과 전문 심사위원 5명이 참여해 공정한 심사를 벌였다.
대회에는 지난 7월 18일부터 8월 16일까지 접수받은 판매대 운영자 159명 가운데 1차 서류심사를 통해 선정된 62개 품목, 99명이 참여해 열띤 경쟁을 펼쳤다.
참가자들은 식품이 58개 품목에 95명, 상품이 4개 품목에 4명으로, 이들은 각각 자신들이 신청한 요리를 현장에서 직접 조리해 선보이거나, 판매할 상품을 제작해 진열했다.
평가는 먹거리의 경우 30분의 조리시간이 주워졌고, 1시간 동안 시식하는 방식으로 오후 1시와 3시 30분 2차례에 걸쳐 진행됐고, 상품은 진열된 상품의 외관과 내구성, 활용성 등을 확인하는 방식으로 실시됐다.
중구청은 이날 실시된 품평회 결과를 취합해 내부 회의를 거쳐, 오는 31일 최종적으로 식품부문 40명, 상품부문 2명의 운영자와 품목을 선정해 발표할 방침이다.
중구청 관계자는 "울산큰애기야시장은 울산지역 최초의 상설 야시장인 만큼 다양한 연령층을 위한 먹거리와 특화상품으로 구성해 가족, 친구, 직장 동료 등 남녀노소 모두가 함께 즐기며 어우러질 수 있는 어울림 야시장으로 만들어질 계획"이라며 "특히, 먹거리 자체만으로도 경쟁력이 있는 야시장을 추구하면서도, 원도심 문화자원과 결합해 지속하는 문화관광시장으로 육성 발전시켜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울산큰애기야시장은 울산에서는 처음으로 지난해 '행정자치부의 전통시장 야시장 조성사업 공모'에 선정돼 총 10억원의 사업비로 추진 중이며, 오는 10월 개장을 목표로 판매대 운영자 모집과 판매대 제작, 기반시설 설치·정비 등을 진행하고 있다.
울산큰애기야시장은 원도심 일대에 390m, 3구간에 국내 최장 및 최대 규모로 조성중이며, 매주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연중 상설로 오후 7시부터 다음날 오전 1시까지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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