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경남은행은 일제가 대한제국 국권을 강탈한 경술국치일(庚戌國恥日)을 맞아 나라 사랑 정신을 되새기고 국기를 바로 알리기 위해 ‘태극기 사진 전시회’를 울산에서도 개최하고 있다.
본점(창원 마산회원구 소재)에 이어 울산영업본부 1층 로비에서 열리는 태극기 사진 전시회는 한국자유총연맹 경상남도지부로부터 대여한 시대별 태극기 사진과 태극기 역사와 의미를 소개하는 안내판 등이 함께 전시됐다.
전시된 시대별 태극기 사진은 한국광복군 서명문 태극기 사진을 비롯해 동덕여자의숙 태극기 사진·데니(O.N.Denny)태극기 사진·유관종 부대원 태극기 사진·불원복 태극기 사진 등 모두 19점이다.
이 가운데 제작기법과 상황을 헤아려 볼 때 임시정부 시절 제작된 김구 서명문 태극기와 비슷한 대한민국 임시의정원 태극기 사진은 일제강점기 항일운동사의 국가 표상적인 맥을 함께 할 뿐 아니라 국기 변천사를 알 수 있어 사료적 가치가 높다.
또 당시 한국전쟁 당시 특무상사이던 이철희 사변폭발 태극기 사진은 치열했던 남·북의 진군경로 등이 기록돼 있어 한국전쟁사를 연구하는데 활용되는 귀중한 자료이다.
안전관리실 이정각 실장은 “직원과 고객들의 높은 관심에 힘입어 울산영업본부에 순회 전시하게 됐다. 나라 사랑과 보훈 정신을 확산시키고 우리 역사에 대해 관심을 고취시키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는 9월 6일까지 진행될 태극기 사진 전시회는 BNK경남은행 울산영업본부를 찾은 고객과 지역민 누구나 오전 9시부터 16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한편 BNK경남은행은 광복 71주년을 맞아 본점 3층 테라스 외벽에 경축행사용 태극기 71기를 매달고 주변 일대를 ‘태극기거리’로 조성해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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