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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 북구, 동해남부선 페선부지 활용계획 주민설명회 개최
[헤럴드 울산경남 = 이경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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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북구 지역을 지나는 동해남부선 폐선부지 활용계획에 대해 주민들이 여러 제안과 건의사항을 내놨다.

31일 북구청 대회의실에서 울산시가 주관해 열린 동해남부선 폐선부지 활용 기본계획 수립용역 주민설명회에는 주민들을 비롯해 시의원, 구의원 등 150여명이 참석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주민들은 "철로 때문에 그간 주민들이 사유재산 침해와 소음 등 많은 고통을 받은 만큼 폐선부지를 주민들에게 돌려주는 것이 당연하다"고 입을 모았다.

주민과 시·구의원들은 ▲폐선부지 공원화 ▲부지 교통망 활용(도로 확장 등) ▲생산성과 경제성을 고려한 시설물 설치(상업시설, 공장, 주차장) 등을 제안했다.

이밖에 ▲효문역 인근 울산경제진흥원 삼거리에서 북구 강동방향(국도 31호선)으로의 도로 신설 ▲철로 부지의 수평화 ▲도시계획과 연계한 장기 개발계획 필요 ▲폐선 후 슬럼화가 우려되는 주거지 인근 폐선부지 우선 활용계획 마련 ▲농작물 직거래 장터 또는 농산물 판매장 신설 등의 의견도 제시했다.

이날 박천동 북구청장은 "폐선부지 활용은 지금 세대뿐만 아니라 우리 후손들을 위해 신중하게 고민하고 계획을 마련해야 한다"며 "주민들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된 효율적인 폐선부지 활용계획이 나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용역은 국토연구원이 맡아 오는 12월까지 진행한다. 국토연구원은 배후 인구가 풍부하고, 접근성이 뛰어난 북구의 지리적 특성을 반영, 주민들이 일상생활에서 쉽게 이용할 수 있는 도시적 활용방안, 선형공원, 어린이공원, 수변공원, 트램도입 안 등을 제시했다.

hmd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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