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 울산경남 = 이경길 기자]
울산지방경찰청(청장 이주민)에서는 전국적으로 강남역 살인사건 등 여성이 범죄피해자가 되는 강력사건이 빈발함에 따라 울산지역의 범죄분위기를 제압하고 치안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6월 1일∼8월 31일까지 3개월 동안 ‘여성안전 특별치안대책’을 추진했다.
이기간 동안 접수된 여성불안신고는 총 1584건으로, 이 중 467건에 대해서는 신변보호?병원입원?상담 조치 등으로 처리했고, 1118건에 대해서는 범죄예방진단팀이 면밀한 현장진단을 실시해 시설개선, 순찰을 강화하는 등 접수된 모든 신고에 대해 상황에 맞는 맞춤형 조치를 실시했다.
이기간 동안 범죄 취약지역에 총 5만7662명(일 평균 626명)의 경찰관을 투입했고 데이트폭력 67건, 동네조폭 13건 등 총 218건을 적발해 219명을 검거하고 6명을 구속했다.
주요 성과로는 신고된 내용중 환경개선이 필요한 120건에 대해서는 범죄예방진단팀(CPO)이 현장에 나가 지역?시설 등을 정밀 진단?분석해 지자체등과 협의를 통해 방범시설을 추가 설치하는 등 74건을 완료하고 나머지 46건은 중?장기적인 과제로 추진하고 있다.
특히 ‘태화강 산책로에 고장난 가로등이 많아 불안하다’는 국민제보 앱 신고에 즉시 지자체와 합동 점검해 가로등 이설 및 인근지역의 고장난 가로등을 보수 조치했다.
남구 두왕로 주변 ‘골목길이 어두워 퇴근시간 집으로 가는 길이 무섭다’는 신고와 울산대 기숙사 주변 ‘거주자주차공간이 어두워 범죄가 빈번히 발생한다’는 제보에 지자체와 합동점검을 실시해 고장난 보안등 보수 및 추가 설치하고 방범용 CCTV를 설치하기로 하는 등 어두운 골목길 51개소에 가로등?LED보안등을 설치(약 1억2천만원)하고, 37개소에는방범용CCTV(약 2억 4천만원)를 설치했다.
공중화장실 319개소의 방범시설을 점검해 지자체와 협의, 긴급상황 발생시 신속하게 112로 신고 할 수 있는 안전안심 신고망인 ‘비콘’을 197개소에 설치하였고, 비상벨 등 방범시설을 추가로 설치하기 위해 협의 중에 있다.
울산경찰은 특별치안대책 기간 종료 후에도 시민신고, 간담회, 외근활동 중 확인된 불안지역과 사람에 대해 관련기관 협조 등을 통해 인적·물적 위협요인을 선제적으로 진단하고 조치해 여성이 안전한 울산지역을 만들기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이며, 여성 상대 범죄에 대해서는 신속?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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