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는 경남도 주관으로 실시한 「우수 문화예술공연 유치 사업」에 악극 '불효자는 웁니다'가 최종 선정돼 경남도로부터 사업비 6천만원을 지원 받게 됐다.
경남도는 지역에서 쉽게 접하기 어려운 우수한 정상급 공연을 유치해 도민에게 수준 높은 문화예술 공연을 향유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서 공모사업을 추진했다.
이번 「우수 문화예술공연 유치 사업」은 경남도가 도내 전 시군을 대상으로 사업신청을 받았으며, 김해를 비롯해 밀양, 통영, 고성, 함안군 5개 시군이 신청하여 김해시가 최종 선정됨으로 김해시가 문화예술도시로 한발 더 나아가는 계기를 마련하게 되었다.
김해시가 신청한 악극 “불효자는 웁니다”는 문화체육관광부 소속 국립중앙박물관의 공동주최로 현재 국립중앙박물관내 극장에서 10일부터 10월 30일까지 총52회를 목표로 공연을 진행하며, 김해시는 11월 5일부터 6일까지 양일간 총 4회에 걸쳐 김해문화의전당 마루홀에서 공연될 예정이다.
본 공연은 근현대사를 치열하게 살아온 남자의 비극적인 가족사가 주제다. 자식밖에 모르고 살아온 어머니와 아들의 가슴 아픈 이야기에 춤과 노래를 보강해 '악극'이라는 장르로 편성되어 있다.
출연 배우로는 고두심 외 TV스타들이 대거 출연한다. 김영옥과 고두심이 자식을 위해 희생하는 엄마역을 맡고, 이종원과 안재모는 출세를 위해 엇나갔다가 뒤늦게 회한의 눈물을 흘리는 아들 진호역으로 등장한다. 이유리와 이연두는 진호에게 버림받은 뒤 나락으로 떨어지는 여인 장옥자 역으로 출연하며 그밖에도 이홍렬, 정운택, 이종박, 문제령, 윤빛나등이 출연해 장년 세대부터 젊은 세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을 아우를 수 있는 “연령별 타켓공연”이 될 것이다.
허성곤 김해시장은 “국내 공연사상 최고의 흥행을 기록한 ’불효자는 웁니다‘ 악극 공연을 우리시가 어렵게 유치했고, 경남도 우수 공연사업으로 선정되어 매우 기쁘다. 평소 일반 시민이 접하기 어려운 악극의 장르를 접함으로서 김해시민의 문화만족도가 크게 높아 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문화 소외계층도 초청하여 문화 나눔의 기회도 제공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편 악극 '불효자는 웁니다'는 초연되었던 1998년 당시 세종문화회관 전회 매진행렬과 단 24회 공연으로 10만 명이 관람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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