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 울산경남 = 이경길 기자]
김해시보건소와 김해시정신건강증진센터는 21일 상동면에 위치한 상동농협하나로 마트 등 2곳에 번개탄 판매 개선 사업 ‘생명 사랑 실천가게’ 현판식을 가졌다.
2015년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김해시 자살수단으로 번개탄을 이용한 자살률이 ‘10년도 11명에서 ’14년도 20명으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김해시와 정신건강증진센터에서는 경남지역 최초로 번개탄이라는 자살수단 통제 및 자살도구에 대한 물리적 접근성을 낮추기 위해 번개탄 판매 개선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생명사랑 실천가게’는 자살예방사업의 일환인 번개탄판매 개선사업의 핵심 내용으로 자살의 주요 도구인 번개탄의 진열방식과 판매방식을 개선하여 자살도구의 접근성을 낮추어 자살률을 경감시키고자 하는 것이 주된 목적이다.
김해시는 번개탄판매 개선사업 시범지역으로 김해시 관내 5개 면 지역(상동면, 대동면, 생림면, 한림면, 주촌면)의 번개탄판매 마트 25개소를 선정하여 시범 운영한 뒤 김해시 관내 전 지역으로 점차적으로 확대 할 예정이다.
생명사랑 실천가게로 선정된 마트들은 번개탄을 보이지 않는 곳에 두었다가 필요한 사람에게 직접 판매하고 구매자들에게 용도를 묻고, 판매하는 번개탄은 자살 예방 문구가 있는 상자에 낱개 포장하여 자살의 위험성을 알리는 형식으로 동참할 예정이며, 김해시정신건강증진센터는 사업에 동참하는 25개소 ‘생명사랑 실천가게’ 가 내실 있게 운영될 수 있도록 5개 면지역의 면사무소와 이장단의 협력을 통해 지속적인 모니터링 및 업주교육 등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여 나갈 방침이다.
보건소 관계자는 “자살은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 전체의 문제이며, 생명을 지키기 위해 주위의 작은 관심과 노력이 필요한 시기이다. 번개탄 판매업소의 자발적인 참여로 우리 지역의 안전망 구축과 자살 없는 안전하고 행복한 김해시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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