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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 중구, 지진에 CCTV통합관제센터 역할 '톡톡'
[헤럴드 울산경남 = 이경길 기자]

"여기는 중구청 CCTV통합관제센터 입니다. 주택가 담벼락은 위험하오니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시기 바랍니다."

울산 중구청이 2014년 10월 개소한 CCTV통합관제센터가 범죄 예방은 물론, 최근 발생한 지진 등 재난상황에서도 시민 안전지킴이라는 역할을 톡톡히 한 것으로 드러났다.

21일 중구청에 따르면 역대 최대 규모 5.8 지진이 발생한 지난 12일과 규모 4.5 지진이 발생한 지난 19일 CCTV통합관제센터가 주택가 모니터링을 통해 낙석 등의 위험요소에 대한 계도방송을 모두 11차례 실시했다.

특히 지난 12일 지진 당시 중구 서동 지역에서 차량 위로 기와가 떨어졌을 당시 모니터링을 통해 추가 피해를 막았고, 재난 1등급 아파트인 동아아파트도 집중모니터링을 통해 계도 안내방송과 피해 발생 여부를 확인해 사고를 예방했다.

이외에도 CCTV통합관제센터는 범죄 예방과 범인 검거의 역할도 충실히 수행해 오고 있다.

CCTV통합관제센터가 지난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운영 내역을 집계한 결과, 살인, 강도 등 5대 강력범죄 발생 건수는 1,727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095건보다 18% 감소했다.

반면 범인 5대 강력범죄에 대한 검거율은 83.7%로 지난해 같은 기간 78%보다 5.7% 늘어났고, 실시간 모니터링으로 주취자 모니터 14건, 폭행 2건, 도박 4건, 청소년 음주 및 흡연 등 70건 등 150건에 대한 모니터링으로 주취자 후송, 차량털이범 현장 검거 등에 기여했다.

분야별로는 살인과 강도가 각각 5건과 2건 발생해 모두 검거했고, 성폭행 39건 중 30건, 절도 594건 가운데 441건, 폭력 1,087건 중 968건을 검거했다.

또한 녹화영상자료 제공을 통해 주거침입사건과 폭행사건, 절도사건 등을 해결하는데 주요 역할을 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올 6월 현재 중구지역에는 생활방범 CCTV 406대, 어린이보호 CCTV 124대, 도시공원 내 CCTV 118대 등 전체 648대의 방범용 CCTV가 설치돼 있고, 주차장, 시설물 관리 CCTV 등이 총 407대가 운영중이며, 하반기에는 혁신도시 내 설치된 방범용 CCTV 58대를 인수해 모니터링할 예정이다.

현재 중구 CCTV통합관제센터에는 19명의 모니터링 요원이 4조 3교대로 24시간 근무하고 있으며, 안전체험 운영을 통해 올해만 17차례에 걸쳐 296명이 방문하는 등 안전한 중구 만들기에 일조해 왔다.

중구청 관계자는 "CCTV통합관제센터 운영 이후 범죄 발생률이 줄고, 검거율은 높아지고 있다"며 "최근 발생한 지진과 같은 재난상황이 발생할 경우 재난상황실과 함께 공조해 각종 위험을 대비한 초등대응체계를 구축하고, 계도방송을 통해 대비 및 대피 명령을 전하는 등 주민 안전에 만전을 다 하는 역할도 톡톡히 해내고 있다"고 말했다.


hmd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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