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 울산경남 = 이경길 기자]오영수문학관(관장 이연옥)이 ‘2016 누나별 북 콘서트’를 개최했다.
'따로 또 같이 추억 나들이'라는 주제로 24일 오영수문학관 야외공연장을 중심으로 펼치는 ‘2016 누나별 북 콘서트’는 울주경찰서 소속 경찰들로 구성된 울주누리밴드의 흥겨운 연주로 막이 올랐다.
이어 공연마당은 범서중학교 렘넌트리코더합주단과 울산여자고등학교 26회 졸업생들로 구성된 ‘아르페지오 26’, 사단법인 한국오카리나총연합 울산지부 회원 그리고 언양지역에서 활동폭을 넓혀가고 있는 오아시스동호회 등 지역에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아마추어 연주단의 다양한 연주무대로 꾸며졌다.
또 꿈다락토요문화학교 학생들과 극단 난계 단원들이 작가 오영수의 자전적 성장소설인 '요람기'를‘영상과 연극’으로 풀어냈다. 연출가 박준호의 지도 아래 10대 청소년과 기성세대가 함께 연극 언어로 풀어내는 이번 공연에는 영남알프스의 수려한 영상까지 곁들여 극적 재미를 더했다.
시각장애인 낭송가 김민서는 도종환의 시 ‘함께 있는 우리를 보고 싶다’는 시를 매혹적인 목소리로 들려줬다.
본격적인 행사에 앞서 소설 '요람기' 속 콩서리를 직접해보는 체험행사도 시범행사로 진행헸다.
과거와 현재의 놀이문화를 비교하고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우기 위한 취지로 마련된 콩서리 체험행사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옛 길천초등학교 교정에서 펼쳐졌다.
이밖에 부대행사로 가을 햇살보다 따뜻한 차 한 잔을 마시며 가을 정취에 흠씬 취할 수 있는 차 시음 행사도 함께 열렸다.
오영수문학관 이연옥 관장은 “울산 최초의 문학관인 오영수문학관에서 ‘따로 또 같이 추억나들이’라는 주제로 '2016 누나별 북 콘서트'를 개최한다”며 “초가을 저녁, 지역에서 활동하는 문화예술인들이 꾸미는 소박한 무대를 통해 저마다 오래 기억할 추억 하나씩 간직하는 정겨운 자리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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