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경남은행이 지역 작가들의 삶과 예술혼을 되새긴다.
BNK경남은행은 지역 연고 미술인들의 업적을 재조명하기 위해 BNK경남은행갤러리 스물세 번째 마당으로 서양화가 ‘故(고) 권영호 유작전’을 마련했다.
오는 11월 11일까지 진행될 故(고) 권영호 유작전은 미망인 노규자 씨를 비롯한 유족들이 소장한 작품들로 꾸며졌다.
특히 서민들의 애환이 담긴 60년대ㆍ인간 존재의 덧없음을 표현한 70년대ㆍ수직과 수평선이 교차로 옛 선비들의 강직한 절개가 묻어난 80년대ㆍ여백의 여유로움과 허공의 즐거움을 발견한 90년대ㆍ사십여 년간 몸에 밴 교육자 울타리에서 벗어나 무한한 자유와 해방감이 표현된 2000년대 작품까지 한국의 토속과 서정을 담은 시대별 작품 32점이 전시됐다.
지역공헌기관사업부 김영모 부장은 “BNK경남은행갤러리 개관 이후 故(고) 강국진, 故(고) 안재덕, 故(고) 정상복, 故(고) 현재호 화백 등 지역 연고 미술인들의 유작전을 꾸준히 개최해 오고 있다. 고객과 지역민들에게 역사적으로 뿌리 깊은 지역 작가들의 우수한 작품을 알리는 역할을 지속적으로 해나가겠다”고 전했다.
故(고) 권영호 화백은 1976년 3월부터 2002년 2월까지 경남대 미술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후진양성과 창작활동에 매진했다.
2012년 향년 77세의 일기로 작고하기 전까지 23차례 개인전과 초대전을 개최했으며 마산시 문화상(1976년)ㆍ‘미술의 해’ 공로 국무총리표창(1995년)ㆍ황조 근정훈장(2002년)을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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