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 울산경남 = 이경길 기자]
울산 중구육아종합지원센터 '종갓집 아이세상'이 지난 1년간 8만명이 넘는 이용객을 기록하는 등 꾸준한 인기를 누려왔던 것으로 확인됐다.
28일 중구육아종합지원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9월 15일 개관 이후 지난 17일까지 1년여 동안 8만5,230명이 시설을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평일 이용객은 200~250여명, 주말은 400명 이상으로 프로그램에 따라 최대 700여명이 시설을 이용하고 있다고 센터 측은 설명했다.
또 만 0~5세 영유아 회원은 2,846명이고, 중구 지역 내 어린이집 전체 143개소 가운데 136개소가 단체회원으로 가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시설별로는 도서 열람이 만7,948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놀이체험실 이용이 만5,742명, 장난감 대여가 9,181명, 도서대여 5,155명, 프로그램 참가 5025명, 문화행사 참여 3,607명 순이었다.
이외에도 전문 상담을 받은 인원이 3,177명, 61회에 걸쳐 진행된 각종 교육 참가자가 1,919명, 시간제 보육실을 이용한 인원도 1,970명이나 되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꾸준히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장난감 대여는 만5,454점이나 됐고, 도서 대여도 만3,879권이나 되는 등 육아에 필요한 물품 대여의 인기가 높았다.
또, 다문화, 다자녀, 장애인, 기초생활수급자 등에게는 이용료의 50~100%를 감면해 줘, 316명이 혜택을 받고 있다.
중구육아종합지원센터는 개관 1주년을 기념해 28일 오전과 오후 2차례에 걸쳐 중구 관내 만 2~5세 영유아 및 부모 전체 천여명을 대상으로 중구 문화의전당 함월홀에서 어린이 국악 공연 '혹부리 장구' 무료 관람을 실시했다.
또 오후 1시에는 개관 1주년 기념식을 열어 기념 떡과 풍선 천여개를 선착순으로 나눠줬으며, 놀이체험실을 무료로 개방하는 행사도 함께 진행했다.
박성민 중구청장은 "중구육아종합지원센터가 아이와 부모, 교직원 모두가 함께하는 육아분위기 조성에 더욱 중추적인 역할을 해나갈 것으로 기대한다"며 "중구청이 이를 위해 지원 등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중구육아종합지원센터는 지난 2011년 정부의 육아종합지원센터 공모사업에 중구가 울산 최초로 선정되면서 지난해 사업비 50억원을 들여 공사에 들어가, 1,673㎡ 부지에 연면적 1,453.08㎡, 지하1층, 지상 3층 규모로 건립됐다.
센터에는 다양한 문화공연과 교육을 위한 강당 및 영상실을 비롯해, 영유아 발달을 위한 영아놀이체험실과 일시적으로 보육을 지원하는 시간제보육실, 장난감대여실, 도서대여실, 맘카페 등을 갖춰 다양한 프로그램과 교육이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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