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학교병원(병원장 조홍래)이 18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 환경부 주관 ‘2016년 친환경소비 생산 및 환경 산업 육성 유공 시상식’에서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울산대학교병원의 이번 수상은 친환경 경영 및 소비 관련 일반기업이 아닌 국내 최초로 의료기관이 수상하게 됐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울산대학교병원은 그간 병원분야의 ‘의료’라는 특수성으로 친환경 정책과는 다소 거리가 있는다는 점을 극복하고 친환경 소재 발굴 및 설비 도입으로 연간 4억원 이상의 비용을 절감했다.
대표적으로 올해 도입한 고효율 LED전등 설치를 통해 전력 절감 및 자연광에 가까운 실내조명으로 입원 및 내원환자에게 시각적으로 평안하고 안정감을 제공하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또한 ▲멸균소독기 용수 재이용 탱크설치와 절수용 포말캡 설치 통한 용수절약(2014년) ▲스크류냉동기 배관시스템 이용 냉동기 가동없는 겨울철 냉수 생산 통한 전력절감(2015년) ▲의료계 최초 일 1톤 퇴비화 음식물폐기물 자체처리설비를 도입(2016년)하며 에너지 낭비의 사각지대를 없애며 가시적인 성과를 거뒀다.
또한 ‘지속가능한 친환경 저탄소 의료기관’을 목표로 시설 환경적 투자와 개선 뿐 아니라 친환경 경영 조직을 발족 운영하며 조직 및 시스템을 개편하는 것은 물론 전 직원이 친환경 녹색병원 실현에 동참하는 ‘녹색병원 만들기 캠페인’을 진행하며 큰 시너지 효과를 거두고 있다.
사무용기기 절전, 대중교통 및 자전거이용, 잔반제로캠페인 등 사소한 일상 속 에너지 절감 활동은 기본이며 ‘생활 속 에너지절감 활동 아이디어 공모전’을 통해 참신한 아이디어를 수용하고 적용하고 있다.
진료분야에서도 일회용 진료 재료 관리 TF팀을 구성하여 각 진료과에 대한 모니터링 및 피드백을 진행하고 있으며 녹색구매 매뉴얼 작업을 진행 중이다.
울산대학교병원 조홍래 병원장은 "앞으로도 환경경영을 병원의 핵심가치로 인식하고, 정부의 친환경 경영에 발 맞춰 병원 업계 녹색병원으로 타 병원의 본보기가 되는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 해 나갈 것“ 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수상은 ‘친환경소비 생산 및 환경 산업 육성 유공 시상’ 울산 지역 산업체 및 공공기관 중 유일한 수상 쾌거로 지역의 대표적인 친환경 경영 기관으로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울산대학교병원은 2013년 환경부가 주관하는 보건의료분야 친환경 경영확산 협약을 통한 본격적인 친환경 경영을 시작했다. 이후 2015년 친환경경영 우수병원 사례 선정과 글로벌 의료기관 환경경영 촉진 네트워크(GGHHN) 가입했다. 올해 6월에는 환경부 보건의료분야 친환경 경영 확산 재협약을 통해 2단계 보건·의료분야 환경경영 고도화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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