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경길(울산) 기자]
현대자동차(회장 정몽구) 울산공장 임직원들이 올해도 수확철을 맞아 지역농가 일손돕기에 나섰다.
문정훈 현대자동차 전무를 비롯한 울산공장 11개 사업부 봉사단 등 임직원 100여명은 10일 사과수확이 한창인 울산시 울주군 상북면 소호마을을 찾아 일손이 부족한 농가에 힘을 보탰다.
이날 오전부터 일손 돕기에 나선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임직원들은 농민들이 한 해 동안 정성으로 키운 사과를 수확하며 구슬땀을 흘렸다.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은 이맘때면 어김없이 자매결연마을 농가를 찾아 농산물 수확을 돕고, 수확한 농산물을 현장에서 구입하는 등 농촌 사랑을 이어왔다. 구입한 농산물은 대부분 직원식당용 식재료나 사회복지시설 등 지역 소외계층을 위해 사용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지난 10월 태풍 차바로 자매결연 농가들이 큰 피해를 입자 현대자동차는 1억2천만원을 들여 강풍에 떨어진 낙과를 매입하는 등 태풍피해 농가의 근심을 덜어주기도 했다. 또한 직원식당 식재료 매입 15억원, 배 농가와 직원간 직거래 장터를 통한 매입 3천여만원 등 올해 지역 농산물 매입액만 총 16억5천여만원에 달한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울산공장 임직원들은 2007년부터 울산 울주군의 농촌마을 12곳과 자매결연을 맺고 마을 환경정화, 농기구 수리, 경로잔치 마련 등 다양한 활동으로 농촌사랑을 적극 실천하고 있다”며“향후에도 도시와 농촌의 상생을 위한 고민과 노력을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은 올해를 포함해 최근 4년간 쌀, 배추, 양파, 배, 사과 등 54억6천여만원의 지역농산물을 매입하며 농가소득 증대와 판로개척에 힘써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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