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경길(울산) 기자]
울산 동구가 주요 관광지 방문객에 대한 체계적인 통계자료 확보를 위해 관광지 무인 계수시스템 구축사업을 추진 중이다.
동구는 총 6천만원의 예산을 들여 동구 대왕암공원과 슬도, 마골산 옥류천이야기길 등 3개소에 총 5대의 무인계수기를 다음 달까지 설치한다.
이중 대왕암공원에는 중앙산책로 입구에 2대, 북측해안 산책로 입구에 1대 등 총 3대가 설치되며 슬도에는 슬도 등대 아래에 1대, 옥류천이야기길에는 입구에 1대가 각각 설치된다.
무인계수시스템은 방문객이 많은 관광지를 찾는 방문객 수를 파악해 관광활성화를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한 것으로 무인계수시스템은 CCTV카메라가 촬영한 영상을 분석해 자동으로 방문 인원을 산출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에서는 지난 2014년부터 객관적 방식으로 입장객 수 집계가 가능한 관광지만 선별해 관광 통계에 반영하고 있다. 현재 동구지역에서 관광객 통계를 정확하게 산출하는 곳은 현대중공업과 유료시설인 울산테마식물수목원 등 2곳이다.
울산 동구는 이같은 추세를 감안해 지역 주요 관광지의 통계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산출할 수 있는 무인계수시스템 구축사업을 지난 9월부터 추진해 왔다.
울산 동구 관계자는 "출입구가 여러곳인 야외 관광지의 방문인원을 정확하게 산출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려웠지만 무인자동계수기 설치로 일자별, 시간대별 방문객수를 실시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게 되어 효율적인 관광지 관리는 물론 맞춤형 관광정책 수립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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