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7회 한국대학테니스선수권대회서 단·복식 ‘싹쓸이’
[헤럴드경제=이경길(울산) 기자]테니스 국가대표팀 김재식 감독이 이끄는 울산대학교 테니스부가 제 27회 한국대학테니스선수권대회 남자부에서 단식과 복식을 휩쓸었다.
울산대의 단··복식 우승은 올해 대학 테니스대회 중 한 해를 마무리하는 가장 비중 있는 대회여서 더욱 빛이 났다.
14일 강원도 양구 테니스파크에서 열린 이 대회 단식 결승에서 울산대 김재환(스포츠과학부 4년·국내 랭킹 20위)은 순천향대 에이스인 유성운(국내 랭킹 28위)을 맞아 세트스코어 2대0으로 따돌리고 회심의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김재환은 첫 세트에서 타이브레이크까지 가는 접전 끝에 7-6으로 힘겹게 이긴 뒤 2세트에서는 5-0으로 일찌감치 앞서나가다 6-2로 마무리했다.
전날 열린 복식에서는 팀으로 첫 호흡을 맞춘 울산대 김덕영?이민현 조가 명지대 박성전?한성재 조를 맞아 완벽한 발리 플레이를 선보이면서 6-2, 7-6으로 내리 두 세트를 따내 우승을 거머쥐었다.
김재식(49) 울산대 감독은 “올해 한 번도 우승하지 못한 데 따른 압박감을 씻으려는 의지로 열심히 훈련했다”고 소개했고, 선수들은 “감독님께서 국가대표팀 감독이 되셔서 자부심을 가지고 경기에 임한 것이 유종의 미를 거두는 힘이었다”고 말했다.
hmdle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