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 개관, 본격 운영...문화예술 발전 거점공간 역할
[헤럴드경제=이경길(울산) 기자]울산 중구지역 주민들의 문화소통 장이 될 중구생활문화센터가 완공돼 내년 1월 본격적인 운영에 나선다.
21일 중구청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의 `2015년도 생활문화센터 조성사업`에 선정되면서, 지난해 5월부터 국비 3억원 등 총 10억원의 사업비 투입해 중앙길 161 일원에 중구생활문화센터를 조성해 지난 10월말 완공했다.
센터 조성은 울산 지역주민의 자발적인 문화 활동을 장려하고, 지역의 문화적 가치와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기 위해 일상생활 속 문화소통의 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중구 생활문화센터는 현재 확장공사가 추진중인 문화공영주차장과 인접한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의 중구전통공예관(연면적 514.19㎡)을 새단장해 조성됐다.
지하 1층에는 음악동아리를 위한 동아리방이, 지상 1층은 북카페 및 사무실, 전시 등의 주민공동체 공간이, 지상 2층에는 창작실과 체험공간 등의 주민자율 공간으로 꾸며졌다.
또 3층은 각종 공연 및 발표회, 강의, 전시 등을 위해 이동식 무대가 설치된 다목적홀이, 4층에는 동아리방과 체험실, 옥상야외쉼터가 조성됐다.
특히, 중구청은 생활문화센터를 문화의거리 등과 연계해 문화예술 발전의 거점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음악밴드와 합창단 등 생활문화 동호회 활성화뿐 아니라, '울산마두희축제'와 '찾아가는 종갓집 문화음악회' 등 지역 축제 및 각종 행사시 주민참여를 위한 창구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또 전문 예술가의 작품 전시 공간 제공과 주민 창작활동 및 문화강좌 운영은 물론, 작품 판매 등으로 수익을 창출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문화예술단체 및 동호회 활동을 육성·지원하고, 영화·음악·무용 등의 공연 및 전시 행사 등을 개최하는 역할도 맡는다.
이를 위해 중구청은 센터 운영에 대한 조례를 제정, 오는 11월 중구의회에 제출했으며, 통과될 경우 12월 공포할 계획이다.
또 12월에는 운영위원회를 구성하고, 이용자와 자원봉사자를 모집한 뒤 내년 1월 개장 후 본격 운영할 방침이다.
중구청 관계자는 "원도심의 유휴시설을 활용해 도심재생뿐 아니라 지역민의 다양한 문화욕구를 충족시키는 복합문화공간이 될 것"이라며 "지역 문화예술의 발전을 위한 거점 공간으로써 그 역할을 다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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