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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 북구, 어물동 마애여래좌상, 풍화방지사업 완료
세척 및 암석강화처리 등 보강보존공사
[헤럴드경제=이경길(울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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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북구는 시지정 유형문화재 제6호인 북구 어물동 마애여래좌상의 세척과 풍화방지사업을 끝냈다고 23일 밝혔다.

북구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이달 중순까지 약 7개월에 걸쳐 어물동 마애여래좌상의 풍화방지사업이 진행됐다.

어물동 마애여래좌상은 오랜 풍화작용과 이끼류 등 미생물의 증식에 따라 불상 전면부 일부는 형체를 알아보기 힘든 상태였다. 지난 2014년 문화재 특별종합점검결과 훼손이 심각해 조속한 보수가 요구되기도 했다.

이에 따라 북구는 2억5천여 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세척과 균열부 접합 등 암석강화처리를 진행하기로 하고 일반관람객의 관람을 중지한 후 공사를 실시했다.

불상의 전면부와 후면부에 걸쳐 세척을 실시하고, 균열부위에 대한 보존처리 등 암석강화처리도 했다. 암석에 발생한 구멍은 내부를 석회 등으로 채워 넣고 보존과학 지정약품으로 보형을 실시했다.

또 이끼류 등 미생물 번식 방지를 위한 살생물제 처리도 진행했다.

북구 관계자는 "그간 풍화작용 등으로 훼손된 마애여래좌상이 보강공사를 통해 한층 깨끗해졌다"며 "오는 25일 문화재 위원들을 대상으로 현장설명회를 개최해 문화재 등급 승급(보물) 자문도 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마애여래좌상은 방바위라 불리는 역암질층의 거대한 바위에 좌우 일광, 월광보살 조각 가운데 높이 5m, 폭 3.5m의 약사 삼존불이 도드라지게 조각된 부조다. 세련된 모습의 약사불 얼굴과 강건한 신체, 어깨와 목의 뚜렷한 삼도(三道) 등은 통일신라시대의 대표적인 조각기법을 보여주고 있다.

hmd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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