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 연구동향 및 게놈코리아 프로젝트 발전방향 모색
[헤럴드경제=이경길(울산) 기자]울산시와 울산과학기술원(UNIST, 총장 정무영)은 UNIST(본관 경동홀)에서 ‘제2회 게놈코리아 국제 콘퍼런스(Genome Korea International Conference)’를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국제 콘퍼런스는 지난해 12월 27일 개최한 ‘제1회 게놈코리아 콘퍼런스’에 이어 최신 연구 동향 파악 및 미래 지향적인 유전체 연구 방향성 예측으로 게놈 코리아 프로젝트의 발전방향을 모색하고자 전문 학술 콘퍼런스로 기획됐다.
행사는 먼저 최근 국민 표준 게놈지도(KOREF)를 공개해 화제가 된 UNIST의 박종화 교수가 ‘1,000 Genome, Ulsan 10,000 Genome, KOREF and Beyond’라는 주제로 울산시와 UNIST가 추진 중인 ‘게놈코리아 프로젝트’ 추진상황에 대해 발표하고, 이어 미국 뉴멕시코대학의 제레미 에드워드(University of New Mexico, USA, Jeremy S. Edwards) 교수가 ‘롱 리드 게놈 시퀀싱 기술’에 대해 발표한다.
제2부에서는 중국 칭화대학의 팅첸 교수(Tsinghua University, China, Ting Chen)의 ‘메타게놈 시퀀싱 데이터 분석과 적용’, KAIST 정인경 교수의 ‘프로모터 중심의 크로마틴(염색질) 장거리 상호 작용의 개요’, UNIST 이세민 교수의 ‘단일 뉴런의 체세포 변이’에 대한 학술 발표가 계속된다.
이어 제3부에서는 미국 퍼시픽 바이오사이언스사의 메르디스 애쉬비의(Pacific Biosciences Inc. USA, Meredith Ashby)의 ‘팩바이오 시퀄 시스템을 이용한 개인과 모집단의 구조적 변이 검출’, 미국 샌디에고 대학의 샤화황(University of California, San Diego, Xiaohua Huang) 교수의 ‘정확한 싱글셀 인간게놈 시퀀싱’ 그리고 마지막 강연자로 현 한국유전체학회장인 김상수 숭실대학교 교수가 ‘민족별 참조 게놈 서열 사용의 고려사항’에 대해 학술 발표를 한다.
한편 게놈코리아 프로젝트는 게놈 기반 정밀의학기술을 기반으로 연구역량 강화, 산업발전, 일자리 창출은 물론이고, 행복하고 건강한 노화를 의미하는 ‘웰 에이징(Well aging)’ 시대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품격 있고 따뜻한 창조도시 울산 실현과 대한민국의 미래 먹거리산업으로 육성을 목적으로 추진됐다.
지난해 11월 25일 울산시와 UNIST, 울산대학교, 울산대학교병원은 업무협약을 맺고, 국가주도의 게놈 코리아 사업을 정부에 건의하면서 선도 사업으로서 ‘울산 1만 명 게놈프로젝트’ 추진을 선언했고, UNIST는 미국 하버드 의대와 공동연구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2016년에는 지역발전위원회의 지역행복생활권 선도사업 공모 선정으로 ‘게놈기반 바이오메디컬산업 육성 사업’을 본격 착수했다. 지금까지 특수 목적으로, 특정 집단 등을 대상으로 한 게놈 분석은 있었으나, 일반 주민들을 대상으로 게놈을 해독·분석해 건강검진 결과와 생체나이 예측 등 건강리포트까지 제공하는 경우는 세계적으로 첫 사례다.
2017년에는 UNIST 내에 게놈산업기술센터를 구축하고, 39억 원의 국비 연구비를 확보해 ‘울산 만 명 게놈프로젝트’를 본격 착수할 계획이며, 국민 표준 게놈지도(KOREF)와 지역행복 생활권 선도사업의 연구 성과를 본 사업의 핵심 빅데이터로 활용해 정밀 의료 기술 개발에 한층 더 속도를 낼 예정이다.
hmdle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