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재생 시범프로그램...30일부터 오는 12월 4일까지 운영
[헤럴드경제=이경길(울산) 기자]울산 중구청이 침체된 원도심을 살리고, 원도심만의 거리브랜드를 만들기 위한 도시재생사업의 일환으로 태화강변과 호프거리 일원에서 이색 행사를 연다.
30일 중구청에 따르면 이날부터 다음달 4일까지 중구 원도심 호프거리와 태화강변 일원에서 원도심 상권과 연계한 '태화강플레이존'과 '클럽형도깨비야시장' 사업을 진행한다.
중구청은 원도심과 직결된 태화강변과 아케이드 설치 공간 내 상권이 위축된 호프거리에서 시민들에게 이색 즐길거리와 먹거리, 볼거리를 제공해 태화강변을 시민향유의 공간으로 재탄생시키고, 인근 상권의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이들 사업을 추진했다.
내년부터 추진되는 원도심재생사업의 시범사업으로 '중구 원도심 도시를 살리다'라는 주제로 추진되는 이들 행사는 국시비 1억2750만원과 인근 상인들의 자부담 200만원을 포함해 전체 1억7200만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태화강을 24시간 시민향유 공안으로 부활시키기 위한 태화강리버파크 조성에 앞서 추진되는 '태화강플레이존'은 주차장으로만 활용되는 태화둔치를 친수공간으로 활용하기 위해 실시된다.
현재 추진중인 태화강 푸드트럭과 연계한 이 사업은 강변TUBE낚시&몽골천막모닥불파티, 외부상권 연계 포장마차형 푸드트럭ZONE, 태화강추억콘서트, 게릴라 홍보 거리공연, 관광 자원화를 위한 팸투어로 진행된다.
이날부터 12월 4일까지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추진되는 강변TUBE낚시는 태화강변에 가로, 세로 10m짜리 대형 고무튜브를 설치해 물고기를 넣어두고 신청자들이 낚시를 무료로 즐길 수 있도록 해준다.
참가자들이 준비된 모닥불과 화로 등을 이용해 태화강변에서 바비큐 파티를 즐기는 몽골천막모닥불파티는 오는 12월 2일과 3일 오후 5시부터 11시까지 진행된다.
또 이 기간 동안 현재 운영중인 15대의 푸드트럭과 연계해 포장마차형 푸드트럭 10여대를 추가로 운영함으로써 이색 먹거리를 즐길 수 있도록 해 준다.
이외에도 이틀간 오후 6시부터 태화강추억콘서트를 개최해 포크송 등을 청취할 수 있는 공연이 이어지고, 버스킹과 시민들이 참여하는 게릴라 홍보 거리공연도 펼쳐지며, 이를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전국 지역케이블 방송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한 팸투어도 진행한다.
전통시장 내 도시재생활성화를 위해 인근 상인들과 함께하는 '상점연합클럽형도깨비야시장'은 거리대형복합놀이공간, 프린지페스티벌, 스트리트아트마켓 행사를 통해 기존 상권의 활성화를 이끌어 내기 위해 성남동 호프거리 일원에서 추진된다.
오후 4시부터 9시까지는 음악다방이, 오후 7시부터 8시까지 고고장, 오후 2시부터 10시까지는 놀이공원을 운영하는 거리대형복합놀이공간 사업으로 시민들의 호기심을 유발시킨다.
또 프린지페스티벌을 통해 인디아티스트와 행위예술가, 독립무대공연 등 프린지 페스티벌 형식의 퍼포먼스 및 공연을 전개하며, 12월 2일부터 4일까지는 스트리트 클럽과 연계된 개성 있는 길거리 예술장터인 스트리트아트마켓도 운영한다.
중구청 관계자는 "주차장으로만 방치된 태화강변을 시민들의 24시간 향유 공간으로 부활시키고 비활성화된 호프거리 아케이드 구간을 개성있는 거리브랜드로 특화시켜, 원도심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계획"이라며 "향후 울산의 최대관광자원인 태화강수변공간과 원도심전통시장을 시민들의 향유공간으로서 부활시키기 위한 도시재생사업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hmdle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