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경길(울산) 기자]

[사진설명 = 현지에이전트 FACON사 관계자 및 동서발전 관계자들이 사우디 동반성장사무소 현판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동서발전(사장 김용진)은 지난달 말 협력중소기업들과 함께 중동지역 틈새시장 개척에 나서 총 1250만달러의 수출계약을 성사시켰다고 1일 밝혔다.

동서발전 협력중소기업인 APM테크놀리지스는 이번 상담을 통해 사우디 전력청 변전소 3개소에 계약금액 약 15만달러에 달하는 ‘전력용 변압기 부분방전 상태 감시장치’ 납품 계약과 ‘400개 변전소 점검 서비스’를 약 1235만달러에 계약했다.

또 협력중소기업 비엔에프는 사우디 전력청을 대상으로 ‘무인변전소 전력설비 먼지제거용 세정제’의 현장실증을 위한 시연회를 가졌다. 이번 현장실증을 성공적으로 완료할 경우 사우디 전력청의 400여개 변전소에 적용 가능해 연간 300만불의 수출도 기대할 수 있게 된다. 동서발전은 "앞으로 사우디, UAE, 쿠웨이트, 카타르, 오만, 바레인 등 중동지역 6개국에도 적용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회사측은 중동지역의 성공적 진출을 두고 "협력중소기업들에게 제품개발에서부터 사업화까지 현장실증을 통해 지원하는 동서발전의 원스탑 해외수출프로그램이 큰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APM 테크놀리지스가 사우디전력청과 계약한 '전력용 변압기 부분방전 상태 감시장치'는 2014년에 한국동서발전과 공동으로 R&D를 시행하고 현장실증까지 완료한 제품이며, 비엔에프가 사우디 전력청으로부터 우수성을 인정받은 '전력설비 먼지제거용 세정제'는 동서발전의 당진화력과 일산화력에서 시범설치를 통해 성능검증이 완료된 제품이다.

1250만달러의 납품 계약을 따낸 APM테크놀로지스의 박지원 대표는 “제품개발에서 판매계약에 이르기까지 한국동서발전의 적극적인 지원이 없었으면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동서발전은 중동수출협의체의 중동시장 진출을 돕기 위해 현지 에이전트인 FAFCON사와 함께 동반성장 사우디 사무소도 개소했다. 이 사무소는 중국, 인도네시아, 베트남에 이어 네번째로 개설한 현지 사무소로 사우디 현지에서 해외판로 개척을 희망하는 모든 중소기업에 사무실을 개방해 무상 이용토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한국동서발전은 지난 3월 인도시장에 230만달러, 5월 베트남시장에 300만달러의 현장계약을 성사시켰고, 중국시장에서는 500만달러의 수출촉진 MOU를 체결하는 등 국내 중소기업 해외수출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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