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경길(울산) 기자]


메가마트가 7일 울산에 첫 복합쇼핑몰인 ‘신선도원몰’을 오픈한다. 기존 북구 진장동에 있는 메가마트 울산점이 증축을 통해 복합쇼핑몰로 재탄생 한 것이다.

‘신선도원몰’은 패션몰(5만7000㎡/1만7300평), 식품전문매장 메가마트(9천㎡/2천700평), 별관 주차장(1만6600㎡/5천평)과 야외광장(6천㎡/1천800평)으로 구성된 연면적 약8만㎡(2만5000평) 규모.

특히 북구 진장동은 대형백화점 등 유통가가 몰려있는 남구 삼산동과 불과 20분 내외의 거리지만, 상권축이 다른데다 발전 속도가 상대적으로 빠르다는 점에서 메가마트는 새로운 랜드마크로 부상시키는데 총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패션몰이 3개층에 들어서며 쇼핑몰(1층~3층)에는 유명 SPA 패션 브랜드부터 유명 맛집까지 153개의 브랜드가 입점한다. 지상 4~6층은 1200여대의 차량이 동시 주차가능한 주차장이다.

들여다보면 1층은 여성(정장)·SPA·PET·패션잡화·식음료, 2층은 여성(캐쥬얼)·골프·홈패션·란제리·식음료, 3층은 캐주얼·키즈·스포츠·아웃도어·생활잡화 등으로 구성됐다. 다만 비슷한 상품군을 한데 모은 이른바 '장르별 군집'을 배제하고 중요 브랜드를 전략적으로 배치해 단조로움을 피했다.

또 함양집, 대도식당, 루체디 나폴리, 북촌 손만두 등 유명 먹거리는 물론 스타벅스, 투썸플레이스, 스트릿 츄러스, 앤티앤스 등 인기 디저트·카페 매장을 중심에 위치시켜 가족 중심의 고객들이 더 큰 만족감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는 설명이다.

교통 편의성은 큰 강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울산의 중심지인데다, 울산시민의 약 60% 이상이 반경 5km이내, 차량으로 5분 거리에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다.

중앙광장으로 연결되는 메가마트(패션몰 1층)는 9천㎡(2천700평), 2만여종에 이르는 울산 최대 식품전문매장으로 리뉴얼 오픈했다. 이 곳은 매장 내에 대형 조형물이 설치되고 체험형 매장이 입점한 울산지역 최초의 사례다. 이 가운데 ‘체험형 쇼핑공간’이라는 새로운 컨셉을 제시하기 위해 만든 ‘스튜디오 M’은 매장 내에서 판매되는 식품을 고객이 직접 요리를 통해 체험해볼 수도 있다.

식품전문매장내 농산코너와 수산코너에는 고객들의 건강과 안녕을 기원하는 높이 8.5m, 너비 19m의 대형 인공나무(힐링트리)와 실물 사이즈의 길이 25m, 높이 7.5m의 배(만선호) 조형물이 설치됐고, 1층 패션몰과 식품전문매장 중앙에는 빛을 발산하는 대형 미술장식품도 설치됐다.

지역상생활동에도 적극 나선다. 메가마트 신선도원몰은 오픈에 앞서 지역 스포츠 및 축제 행사 후원, 태풍피해 지역민을 위한 의연금 전달, 또 800여명의 울산시민을 우선채용했다. 이와함께 울산지역 로컬푸드의 판매촉진을 위해 울산지역에서 생산되는 상추, 대파, 무, 부추 등 약 50여종의 친환경 채소류를 상시 판매하는 로컬푸드 직매장도 선보인다.

에너지 절약과 환경보호를 반영한 건물 설계도 눈길을 끈다. 신선도원몰은 조명을 LED로 설치해 연간 40만 Kw의 전기를 절감하고, 저수탱크를 설치해 연간 9000톤의 물이 절약된다. 또 재생 가능한 친환경 벽돌 등의 자재를 사용하고 1800평의 야외광장에는 천연잔디를 깔았다.

시민들을 위한 공연도 다양하게 열린다. 1800평 규모의 1층 야외 광장에는 밴드 및 댄스 경연대회, 음악회 등 다양한 문화공연이 마련된다. 1층 중앙홀 공연장에서는 퓨전 전자현악, 매직쇼, 칵테일쇼 등 공연과 페이스페인팅, 캐리커처 등의 가족이벤트가 주말마다 펼쳐질 예정이다.

하영배 신선도원몰 사업부 전무는 "좋은 브랜드를 좋은 가격에, 신선한 재료로 맛난 음식을 제공하는 것 뿐 아니라, 지역과 함께 상생·발전해가는 지역 밀착형 쇼핑몰이 되는 것이 목표"라며, "지역 문화행사 후원 및 참여 등 지역사회공헌 활동도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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