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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해시, 2017년 국·도비 4208억원 확보…사상 최고액
[헤럴드경제=이경길(김해) 기자]

경남 김해시가 2017년 국·도비 4208억 원(국비 3302억원, 도비 906억 원)을 최종 확보해 사상 최고액을 경신했다고 5일 밝혔다.

지난 3일 국회가 내년도 정부예산 400조 5천억원을 통과시킨 가운데 김해시는 올해 국·도비 4124억원 보다 84억원 증가한 역대 최고 규모를 확보했으며, 정부가 내년도 SOC 관련 예산을 8.2%나 감액했으나 김해시는 오히려 국·도비예산 중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도로 및 상?하수도 등 SOC 분야의 사업비를 대거 확보한 점이 눈에 띈다.

특히, 정부 예산안에 반영이 안됐거나 부족해 국회에 제출된 사업 중 도로개설 등 4개사업 115억 원이 국회 심의과정에서 증액됨으로써 그간 미루어 왔던 광역도로 및 산단 진입도로 건설에 한층 박차를 가하게 됐다.

김해시가 이렇게 사상 최고 규모의 국·도비를 확보할 수 있었던 것은 지난 4월 취임한 허성곤 시장이 경남도, 중앙부처 및 국회를 수시로 방문해 주요 현안사업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적극 설득한 추진력의 결과로 풀이된다.

또한, 국회 심의과정에서 김해시 갑·을 지역구인 민홍철(국토위 간사), 김경수(산자위 위원) 국회의원과의 긴밀한 공조로 상임위, 예결위 및 계수조정소위 방문 등을 통해 전략적으로 접근한 노력들이 이러한 성과를 거둔 것으로 김해시는 평가하고 있다.

김해시가 확보한 내년도 국?도비 지원 주요사업을 살펴보면, 우선 도로 및 지역개발 분야에서 ▲초정~화명 광역도로 건설 75억 원, ▲동김해IC~식만JCT 광역도로 건설 40억 원, ▲이지산업단지 진입도로 건설 110억 원, ▲사이언스파크산업단지 진입도로 건설 50억 원, ▲테크노밸리산업단지 공업용수 공급시설 설치 51억 원, ▲개발 제한구역 주민지원사업 21억 원, ▲도시재생 및 주거환경개선사업 28억 원, ▲지방하천 정비사업 26억 원 등이다.

또 문화관광분야에는 ▲장유복합문화센터 건립 37억 원, ▲예안리고분군 정비사업 21억 원, ▲한국 민속예술축제 및 전국청소년민속예술제 3억 원 등이며, 환경분야에는 ▲대동면 도시침수 예방 97억 원, ▲시가지 노후 하수관로정비 61억 원, ▲상동 공공하수처리시설 증설 15억 원, ▲읍면 마을하수처리 설치(4개소) 24억 원, ▲화포천 습지 생태학습관 보강 7억 원 등이다.

복지분야에는 ▲보육료 지원 등 보육사업 1,184억 원, ▲기초연금 지급 568억 원, ▲기초생활 수급자 급여 369억 원, ▲장애인복지 지원 195억 원 등이며, 농림분야에는 ▲한림2지구 대구획경지정리사업 13억 원, ▲쌀ㆍ밭농업 직불금 39억 원, ▲서부권 농기계 임대사업장 설치 10억 원, ▲소나무재선충병 등 산림병해충 방제사업 21억 원 등이다.

교육분야에는 ▲서민자녀 교육예산 지원사업 53 억원, ▲학교급식 지원 13억 원 등 이며, 산업?지역경제분야에는 ▲메디컬디바이스 융복합 실용화사업 10억 원, ▲조선기자재 업체 업종전환 지원 6억 원, ▲농공단지 시설 정비 4억 원, ▲일자리창출사업 5억 원 등이다.

허성곤 시장은 “국·도비 확보는 노력한 만큼 결과가 나온다는 신념을 가지고 그간 관련부처 및 국회를 직접 발로 뛰며 꾸준히 사업의 타당성과 국비 지원의 필요성을 설명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민홍철, 김경수 지역 국회의원의 적극적인 협력으로 국회 예산결산특별위 및 계수조정소위원회를 세차례나 찾아가는 등 예산심의 막판까지 총력전을 펼친 것이 좋은 성과를 거둔 비결”이라며, “힘들고 어렵게 확보한 국·도비 재원을 적재적소에 투입하여 대도시 성장기반 구축과 시민중심 행복증진에 기여함으로서『깨끗한 시정, 하나된 김해』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해시는 내년에도 1월부터 전담TF팀을 운영하고, 정부 예산내역을 입수하여 신규사업 발굴 및 공모사업 신청 등을 통해 지역 현안사업 추진을 위한 국·도비 재원 확보에 전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hmd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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