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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 남부署 외사계, 결혼 이주여성 대상 호신술 교육
[헤럴드경제=이경길(울산) 기자]
울산남부경찰서(서장 장근호)에서는 8일 남부경찰서 5층 대강당에서 울산지역 결혼이주여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여성 범죄 발생시 대처능력 구축을 위한 호신술 교육'을 개최했다.

이번 교육은 여성 혐오 범죄가 사회 이슈화 되면서 울산지역 국제결혼 및 사업장 취업 이주여성 상대 갑질·여성혐오·묻지마 살인 등에 의한 성범죄 피해를 예방할 수 있는 자기방어능력 습득을 위해 마련됐다.

이날 호신술 교육은 종합격투기 선수로 활약 중인 팀매드 체육관(남구 대현동) 소속의 송규호 사범 등 3명이 골목에서 팔을 잡거나 뒤에서 끌어안고 성추행을 시도하는 상황 등 실제 위기 상황별 대응법을 직접 선보이며 1:1 개별 지도 실시했고, 특히 결혼 이주여성들이 범죄에 대한 위험성을 인식하고 더 큰 범죄 피해를 예방할 수 있는 실효적인 범죄예방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행사에 참석한 결혼이주여성(마리코, 일본)은 처음 배워보는 호신술 교육이 어렵게 느껴졌으나 상대방의 힘을 이용한 기술, 잡힌 손목을 빼는 방법 등 긴급 상황 발생 시에도 신속히 자기 방어가 가능하고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호신술을 직접 체험해 봄으로써 범죄 피해를 예방할 수 있는 좋은 경험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울산 남부서 외사계에서는 남구 다문화가족지원센터 및 남구종합사회복지관 소속 다문화 결혼이주여성 및 원어민 강사 등 울산지역 거주 외국인여성들을 대상으로 호신술 교육을 비롯한 범죄예방교육을 매 분기마다 실시하고 있으며 아주 큰 호응을 보이고 있다.


hmd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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