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경길(울산) 기자]
현대기아차가 독일 아우토빌트(AutoBild)誌 품질조사에서 2년 연속 최상위권에 올랐다.
특히, 현대차는 이번 조사에서 2.14점을 받아 지난 2010~11년 2년 연속 1위를 차지한 이후 5년만에 독일 현지 및 유럽, 일본 메이커들을 제치고 1위를 탈환해 그 의미를 더했다. 기아차 역시 2.43점을 받아 4위에 오르며 현대차와 함께 독일 시장 품질평가서 2년 연속 최상위권을 기록했다.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는 지난 16일(금, 현지 시간) 유럽 내 최고권위의 자동차 전문지인 아우토빌트(AutoBild)誌가 실시한 ‘2016 품질조사(2016 Quality Report)’에서 평가대상 20개 자동차 메이커 중 현대차가 1위, 기아차가 4위를 차지했다.
아우토빌트(AutoBild)誌 품질조사(Quality Report)는 독일 내 판매중인 자동차 메이커들의 ▲차량 품질만족도 ▲10만Km 내구품질평가 ▲리콜 현황 ▲고객 불만 ▲정기 검사 결과 ▲정비 능력 ▲보증 정책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발표하고 있으며, 점수가 낮을수록 높은 품질수준을 의미한다.
현대기아차는 유럽내 자동차 업체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품질평가에서 최고 우수 기업에 선정됨에 따라 최근 판매가 증가하고 있는 유럽시장에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현대차 아이오닉은 지난 10월 아우토빌트(AutoBild)誌가 실시한 아이오닉 하이브리드와 프리우스 하이브리드의 비교평가에서 ▲차체 ▲환경(이산화탄소 배출량, 공차중량, 주행소음 등) ▲주행다이나믹 ▲커넥티비티 ▲컴포트 ▲파워트레인 ▲비용 등 7가지 항목 중 5가지 항목에서 프리우스 하이브리드를 제치며 경쟁력을 입증한 바 있다.
이 외에도 현대기아차는 ▲미국 제이디파워 ‘2016 신차품질조사’ 전체브랜드 33개 가운데 기아차 1위, 현대차 3위 ▲미국 컨슈머리포트 ‘2016 자동차 신뢰도 조사’ 전체브랜드 29개 가운데 기아차 5위, 현대차 7위 ▲중국 제이디파워 ‘2016 신차품질조사’ 일반브랜드 45개 가운데 현대차 2위, 기아차 4위를 달성하는 등 세계 양대 자동차 시장인 미국과 중국에서 품질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한편 아우토빌트(AutoBild)誌는 독일 최고 권위의 자동차 전문지로 매주 70만부를 발행하고 있으며, 유럽을 포함한 전세계 35개국에 자동차 정보를 제공하는 유럽 최고 권위의 자동차 전문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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