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사회, 소외계층, 미취업 청년 모두 WIN-WIN, 선순환 효과 기대”
[헤럴드경제=이경길(울산) 기자]현대자동차 노사가 26일 울산시청에서 ‘청년을 위한 사회공헌 일자리 지원기금’ 전달식을 갖고 6억원을 울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 심각한 사회문제로 제기되고 있는 청년들의 실업난 해소를 위한 사회공헌 일자리 지원에 노사가 발벗고 나선것이다.
현대자동차 노사가 기탁한 기금은 울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거쳐 울산사회복지 협의회(2억원)와 울산시자원봉사센터(4억원)에 전달돼 청년 사회공헌 일자리 지원 사업에 쓰인다. 이날 전달식에는 윤갑한 현대자동차 사장, 박유기 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장, 김기현 울산시장, 장광수 울산사회복지 공동모금회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노사가 후원하는 청년 일자리 지원사업은 인력이 필요한 사회복지기관 및 단체, 지역사회 등과 일자리가 필요한 청년을 연결해주는 맞춤형 사회공헌 일자리 지원 프로그램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희망엔진대학생봉사단(Ver.2) ▲청년 인력 활용하는 사회복지분야 프로그램 공모 ▲청년 특기자와 함께하는 지역사회 연계 프로그램 지원 등 크게 세 가지 형태로 진행된다.
이 가운데 ‘희망엔진대학생봉사단(Ver.2)’은 울산사회복지협의회가 사업 추진을 맡는다. 지역 저소득층 대학생을 선발해 장학금과 봉사활동 보조금을 지원하고, 대학생들은 재능기부 형태로 1인당 100시간의 사회복지분야 봉사활동을 수행하는 방식이다.
‘청년인력 활용 사회복지분야 프로그램 공모’와 ‘청년 특기자와 함께하는 지역사회 연계 프로그램 지원’은 울산시자원봉사센터가 추진한다.
‘청년인력 활용 사회복지분야 프로그램 공모’는 지역 사회복지 시설·기관이나 기업, 단체, 학교 등이 청년 미취업 인력을 활용한 사회복지 프로그램을 제안하면 심사를 거쳐 선정, 청년 인건비와 프로그램 사업비를 지원한다.
‘청년 특기자와 함께하는 지역사회 연계 프로그램 지원’은 지역 미취업 청년 가운데 미술·디자인을 전공한 특기자를 채용해 ‘벽화 그리기’를 통한 지역 환경개선 사업을 진행하게 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다양한 형태의 사회공헌활동과 연계한 청년 일자리 창출은 지역사회와 소외계층, 미취업 청년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선순환 효과가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맞춤형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hmdle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