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경길(울산) 기자]
울산항만공사(UPA, 사장 강종열)는 제93차 항만위원회를 개최해 내년 예산을 956억원으로 확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지난해보다 413억원(30.2%)이 감소한 예산이다.
이로써 UPA는 2013년부터 매년 300억원 이상 채권을 발행해 재원을 충당하던 차입경영체제에서 무차입경영체제로 완전히 복귀하게 됐다.
예산이 이처럼 대폭 감소한 것은 2012년에 착공한 북신항의 2개 선석 개발과 배후단지 3공구 조성, 남화물양장 축조 등 대규모 항만인프라 개발사업이 올해 완공된 데 따른 것이다.
당초 예산규모는 1036억원으로 편성했으나 항만위원회 심의과정을 통해 울산신항 배후단지 2공구내 준설토 투기장의 지반이 안정되지 않아 시공물량을 18년으로 조정하고, 불요불급한 경비를 줄이는 등 총 80억원을 삭감했다.
UPA측은 "명예퇴직 운영지침을 의결, 명예퇴직 제도를 시행함으로써 새로운 진로를 모색하고 있다"며, "이로 인한 결원은 청년 일자리 창출과 조직 활력 제고 차원에서 신규 충원키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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