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경길(김해) 기자]
김해시는 올해부터 유해야생동물을 포획하면 보상금을 지급하겠다고 6일 밝혔다.
이는 야생동물의 개체 수 증가로 도심까지 출현하고 있는데다, 멧돼지로 인한 농작물 피해신고가 매년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는 야생동물의 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해 2011년부터 유해야생동물 피해 방지단을 운영하고 있으며, 2015년 89마리, 2016년에는 155마리의 멧돼지를 포획했고, 피해민원은 2014년 285건, 2015년 481건, 2016년 495건으로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피해민원 증가에 따라 김해시는 지난해부터 피해방지단을 기존 20명에서 30명으로 확대한 바 있으며, 추가대책으로 유해야생동물 피해방지단 소속 엽사들의 적극적인 포획활동을 유도하기 위해 마리당 멧돼지는 5만원, 고라니는 2만원의 포획보상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시는 야생동물로 인해 농작물 피해를 입은 농가에서 전기목책기, 철선울타리 등 피해예방시설 설치를 희망할 경우 설치비용의 60%를 지원하는 '야생동물 피해 예방시설 설치비용 지원사업'도 시행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야생동물 피해방지단 운영, 포획보상금제 실시 등 유해야생동물 구제와 함께 피해예방시설 설치지원, 농작물 피해 보상 등 지원사업도 병행해 유해 야생동물로 인한 농가피해를 최소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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