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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 동구, 범죄예방 '환경'디자인 사업 확대 추진
[헤럴드경제=이경길(울산) 기자]
울산 동구가 지난해 시범사업으로 실시해 큰 호응을 얻은 범죄예방 도시디자인 사업이 올해는 '환경'을 강화한 ‘범죄예방 환경디자인사업’으로 바꿔 남목초등학교 주변과 전하동 현대중공업 앞 상업지역을 대상으로 사업을 확대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동구는 지난 2016년 1월부터 전하동 녹수6길과 진성8길 일원을 대상으로 1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반사경 및 안전게이트 설치, 보안 스탠미러 및 펀칭패널 설치, 벽면 및 계단정비와 바닥유도선 설치, LED보안등 설치, 투척소화기 설치 등을 실시한 범죄예방 도시디자인 사업을 시행했다.

울산에서 처음으로 진행된 이 사업으로, 환경이 좋지 않고 범죄발생 우려가 높았던 지역이 쾌적하고 안전한 주거공간으로 탈바꿈했으며, 사업시행 이후 효과 분석을 위한 설문조사에서 주민 만족도가 81.6%로 조사 되는 등 매우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이에 따라 지난해 국민안전처 공모사업에 선정돼 3년간 30억원의 예산을 확보한 ‘안전한 지역사회 만들기 모델사업’ 중 범죄 분야의 세부사업으로 범죄예방 환경디자인 사업을 지속 추진하기로 하고, 올해 5월까지 남목1동 남목초등학교 주변과 전하동 현대중공업 앞 상업지역을 대상으로 총 3억5000만원의 사업비로 맞춤형 범죄예방 사업을 실시한다.

남목초등학교 주변의 경우, 인근에 초등학교가 있고 60세 이상 고령자의 비율이 동구 평균보다 높은 지역적 특성을 감안해 고령자의 통행안전과 학생들의 안전한 통학로 확보에 중점을 두고 방범시설 설치와 색채계획을 통한 골목길 환경개선 사업, 개방형 화장실 정비 등이 추진된다.

또, 전하동 현대중공업 정문 앞 상업지역의 경우, 외국인이 많은 점을 감안해 경고 및 안내판 등에 외국어 표기를 병행할 계획이며, 공폐가의 경우, 주민협의를 통해 철거 또는 가림막 설치, 마을버스 승강장 겸 방범초소 설치, 옹벽 및 담장 디자인, 쉼터 정비 등의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며, 공통적으로 비상벨, 투척용 소화기 등이 설치된다.

동구는 오는 2월 1일 지역 주민들의 의견 수렴을 위한 주민설명회를 오후 2시와 4시에 각각 전하1동과 남목1동 주민센터에서 가지고, 2월까지 실시설계를 마무리 하고 3월부터 공사에 들어가 5월중 마무리할 계획이다.

울산 동구 관계자는 “지난 해 울산지역 최초로 셉테드 사업을시행해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안전인프라 구축이 완료되면 주민들이 더욱 안전하게 생활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hmd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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