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경길(울산) 기자]
중소기업진흥공단 울산지역본부가 FTA 이행으로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의 지원사업에 나선다.
중소기업진흥공단 울산지역본부(본부장 김대규)는 FTA 이행으로 피해를 입었거나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융자와 컨설팅, 저금리 혜택 등을 지원하는 무역조정지원사업 참가업체를 모집한다고 6일 밝혔다.
무역조정지원사업의 신청대상은 FTA 발효국으로부터 수입된 제품에 의해 국내 동종제품 생산기업의 6개월 또는 1년간 매출액이 직전년도 동일기간과 비교해 10% 이상 감소한 기업이다.
피해기업이 신청을 하면, 중진공의 FTA 무역피해 판정을 거쳐 최종적으로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지정여부를 결정하고, 무역조정지원기업으로 지정된 이후에는 평가를 통해 중진공으로부터 3년 동안 연간 45억원 이내의 시설 및 운전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이 밖에 FTA 발효국으로부터 수입된 제품에 의해 매출액이 5% 이상 감소한 경우에는 컨설팅(경영·기술 전 분야)도 지원받을 수 있으며, 컨설팅 비용의 80%를 최대 4000만원까지 지원한다.
중진공은 지난해 7월 이후 제도개선을 통해 지원절차를 간소화하고 금년도부터는 저금리 혜택을 부여하고 있다.
기존 무역위원회에서 수행하던 FTA 무역피해 판정업무를 중진공으로 이관해, 무역조정지원기업 지정 소요 시간이 기존 41일에서 24일로 대폭 단축됐다. 대출금리 또한 기존 2.47% 변동금리(정책자금 기준금리, ‘16.4/4기준)에서 2.1% 고정금리로 우대 지원한다.
무역조정지원사업은 연중 상시 신청 가능하며, 신청 시 중진공이 직접 방문해 신청서 작성 지원 서비스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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