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당수의 경영 전문가들조차 현 사회는 기업의 혁신이나 산업의 흐름보다는 경제상황에 초점을 두고 있음을 감안할 때 기업의 성장은 개별 기업의 실력보다는 전체 경기의 영향이 더 중요한 실정이다.”
이 같은 내용은 울산상공회의소(회장 전영도)가 29일 울산상의 6층 CEO교육장에서 울산발전연구원(원장 황시영)과 공동으로 개최한 제17기 울산최고경영자아카데미(UCA)4강 강의를 진행한 정필영 IMI변화경영연구원장 ‘뉴-뉴트럴시대 성공기업의 조건’이란 강연에서 제기됐다.
이날 강연에서 정 원장은 “이제 저성장, 저소비를 상징하는 뉴노멀(new normal) 시대를 지나 실질적으로 성장이 이루어지지 않는 뉴-뉴트럴(new neutral) 시대가 도래 한만큼 기업들도 변화된 경영환경에 주목해야 한다”며, “이제 빠른 시간 안에 적은 비용으로 고객이 원하는 기술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서로간의 장벽을 허물고 과감하게 이종산업 간의 협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원장은 이런 상황에 대비한 기업들의 성공전략으로 “조직 내 기술과 외부의 아이디어를 받아들여 재구성하는 하이패키징 전략과 블루오션 창출을 위해서 기업들이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요소 중에서 과감히 제거할 요소와 반대로 표준 이상으로 끌어 올려야할 요소를 찾아내는 Otherness 전략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비즈니스 제품의 결정적 특징을 찾아내 그 요소를 극대화하는 최적화(Optimization) 전략과 비즈니스 컨셉을 단순화하여 특정 아이디어에 더 강한 방점을 두는 균일화(Leveling) 전략도 함께 소개했다.
끝으로 정 원장은 사양산업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지적하며 야나이 다다시 유니클로 CEO의 말을 인용하며 “사양 산업이란 그 자체가 지금까지 방식으로는 안 된다는 명쾌한 답을 던지며 생각이 산업 내부에 머물러 있지 말고 확신과 도전 정신을 가지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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