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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우호 시각장애 교사, 대구대서 박사 학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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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경산)=김병진 기자]중증 시각장애(1)를 딛고 공립 중등교사 영어교사로 재직 중인 이우호(42·사진) 씨가 25일 대구대 후기 학위수여식에서 박사 학위를 받는다.

특수교육학과 시각장애아교육을 전공한 이씨는 이날 총장 공로상도 함께 받는다.

이씨는 2013년 일반교과(영어)에 합격해 대구예담학교에서 현직 영어교사로 근무하면서도 틈틈이 졸업 논문을 준비해 왔다.

이씨는 20대 초반 군입대를 앞두고 신체검사를 받던 중 '망막색소변성증' 판정을 받았고 이후 병세는 급속히 악화돼 24세 때 앞을 전혀 볼 수 없는 1급 시각장애인이 됐다.

1999년 재활 훈련을 위해 다니기 시작한 시각장애학교에서 교사의 꿈을 키웠다.

이후 2001년 대구대 사범대학 영어교육과에 입학해 2006년 졸업한 뒤 동 대학 교육대학원 석사과정을 마쳤다.

수차례 도전 끝에 2013년 특수교과가 아닌 일반교과에 합격해 시각장애인 선생님이 됐다.

이씨는 "많은 고난과 시련을 겪고 있는 후배 시각장애인들에게 '저 같은 사람도 해내니 절대 좌절하거나 포기하지 마라'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kbj765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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