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해경이 칠흑 같은 어둠속에서 술에취해 신변을 비관하며 바다에 뛰어들었던 A씨등을 구조하고 있다.(포항해경 제공)
[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신변을 비관한 20대 여성이 바다에 뛰어들어 목숨을 끊으려다 무사히 구조됐다.
포항해양경칠서는 지난1일 밤 9시께 경주시 양남면 죽전항 방파제에서 술을 마신 상태에서 자살을 기도한 A씨(여, 27세, 충남 거주)와 이를 말리던 A씨의 남자친구 B씨를 구조했다고 2일 밝혔다.
해경은 A씨가 물에 뛰어들려 한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구조팀을 현장에 급파해 방파제 주변 테트라포트에 매달려 버티고 있던 A씨와 B씨를 구조했다.
B씨는 A씨의 남자친구로 A씨를 구조하기 위해 바다로 뛰어들었으나 구조하지 못하고 테트라포드에 같이 매달려 버티고 있었다.
포항해경은 육상을 통한 구조작업이 어려워 죽전항에 있는 민간소유 고무보트에 해양경찰관을 태워 구조에 나서 무사히 A씨와 B씨를 구조했다. 다행히 이들 모두 건강상 이상이 없어 귀가 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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