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창 ‘임방울 국악제’ 대통령상을 수상한 박춘맹 명창. [보성군 제공] |
[헤럴드경제(보성)=박대성 기자] 전라남도 보성군(군수 김철우)은 도에서 주관하는 ‘2021 남도문예 르네상스 시·군 특화 사업’의 일환으로 ‘보성소리 디지털 아카이브Ⅱ-강산제 춘향가’에 대한 기록화 사업을 추진한다.
이번 아카이브(기록보관소) 사업은 춘향가 중 눈대목을 5명의 명창이 연창하고, 이를 영상으로 녹화해 디지털 형식으로 보존 관리한다.
디지털 아카이브 작업에 참여하는 명창은 2020년 국가중요무형문화재로 선정된 윤진철 명창, 서편제 보성소리축제 대통령상을 수상한 윤상호·윤종호 명창, 임방울국악제 대통령상을 수상한 박춘맹 명창, 대한민국춘향국악대전 대통령상을 수상한 임현빈 명창이다.
보성군은 이 영상을 판소리 성지 SNS계정에 공개해 누구나 자유롭게 보고 배울 수 있는 기록물로 활용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우리 군의 전통 (판)소리를 보존하고 후대에 전승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가질 것이며, 기록 영상이 많은 주민들에게 전파돼 소리 고장으로서 자긍심을 갖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보성군은 지난 해 ‘심청가’를 디지털 아카이브로 기록화했으며, 판소리 대중화 및 저변 확대를 위해 하반기에는 토요상설 공연프로그램, 판소리 교실, 전통놀이 체험 운영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