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진강을 끼고 있는 전남·전북·경남지역 7개시군 의장단이 12일 구례군의회 본회의장에서 조속한 피해배상을 촉구하고 있다. [구례군의회 제공] |
[헤럴드경제(구례)=박대성 기자] 지난해 8월 섬진강 범람으로 수해를 입은 댐 하류 지역 시·군 의회 의장단(전북 임실·순창·남원, 전남 곡성·구례·광양, 경남 하동)이 ‘섬진강 수해 1년, 피해 배상 촉구 공동성명서’를 발표했다.
12일 구례군의회 본회의장에서 공동 발표된 성명서에는 ▷환경부와 수자원공사의 수해 원인에 대한 근본적 책임 ▷수재민에 수해 피해 전액 조속한 배상 등을 요구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7개 시군 의회는 섬진강 수해로 인한 피해가 1년이 지났음에도 명확한 책임 소재 규명과 배상이 이뤄지지 않자 섬진강댐 중·하류 7개 시군 의회 의장단이 성명서를 통해 군민의 입장을 대변했다.
구례군 의회 관계자는 “작년 8월 섬진강댐 방류조절 실패로 인해 하류 7개 시·군에서 8명이 사망하고 2700여 가구가 침수 돼 4300여 명의 이재민이 발생하는 등 대규모 피해가 발생했음에도 정부와 수자원공사 등은 배상이 미온적이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