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금융권 예금은행 대출 비중 42.6%
NH농협은행 본점영업부 개인대출 상담창구 모습. 연합뉴스 |
[헤럴드경제(광주)=서인주] 광주와 전남지역 각 가정에서 빌린 가계 대출금이 50조원을 훌쩍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가 발표한 지역 금융기관 여·수신 동향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가계대출 잔액은 예금은행 30조3505억원, 비은행 취급기관 26조3974억원 등 56조7479억원으로 집계됐다.
기업대출 잔액은 57조6946억원, 공공 및 기타자금은 5조1517원이다. 전체 대출 잔액(119조5천942억원)에서 가계 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47.5%였다.
1금융권인 예금은행의 가계 대출 비중은 42.6%, 제2금융권인 비은행예금 취급기관은 54.6%에 달했다.
예금은행의 가계 대출 중 주택을 담보로 나간 대출은 절반을 훌쩍 넘은 19조8762억원(65.5%)인데 반해 비은행권은 8조4647억원(32.1%)에 그쳤다.
저축은행, 상호금융, 새마을금고 등 제2금융권에서 돈을 빌리면서 그만큼 금리가 높을 수밖에 없는 신용대출에 의존했다는 의미다.
6월 한 달 지역 내 예금은행 대출은 전달에 2444억원 늘었으나 반기 말 일시 상환 등으로 68억원이나 줄었다. 대신 비은행 취급기관은 6천329억원이 늘어 전달 증가폭(3265억원)의 배에 달했다.
지역 내 예금 잔액은 예금은행 59조8178억원, 비은행권 87조322억원 등 146조8500억원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