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중북부 지역에 한파특보가 내려진 11일 오후, 경북 영주시 상망동의 한 논에서 지난가을 수확을 마친 볏짚을 곤포(압축포장) 사일리지로 만들고자 농부가 트랙터에 베일러를 부착해 작업에 분주하다.
'논 마시멜로', '공룡 알', '대형 바둑돌' 등으로 불리는 곤포사일리지는 지름 1m가 넘는 흰 비닐에 싸여 농촌 들녘에서 흔히 볼 수 있다.
이는 볏짚이나 보리, 호밀 등을 모아 발효제를 뿌리고 두 달 정도 지나 발효되면 배합사료와 함께 소먹이로 쓰이게 된다.
곤포 사일리지는 단백질과 섬유질, 젖산균이 많아 소 육질 향상과 소화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보통 330㎡당 1롤로, 하나의 무게는 500㎏에서 600kg 정도이다.
올해는 생볏짚 곤포사일리지가 품귀현상을 빚고 있다. 이같은 원인은 잦은 강우로 논바닥에 물기가 많아 제대로 수거작업이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예년 1룰에 7만원선인 곤포사일리지가 올해는 8만원선에서 판매되고 있어 소 사육 농가에서 부담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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