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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스코 지주회사 전환에 포항시 강력대응방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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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덕 경북 포항시장이 25일 포스코 지주회사 전환에 대한 입장문을 발표하고 있다. (포항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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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대구경북)=김성권 기자]포스코의 지주회사 전환을 앞두고 이강덕 포항시장이 지주사와 포스코 미래기술연구원(신설)의 서울 입지 계획에 대해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이 시장은 25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향후 지주사와 포스코 미래기술연구원의 서울 설립에 대해 포항시의회와 시민들의 의견수렴을 통해 강력하게 대응할 방침을 밝혔다.

포스코 본사가 있는 포항지역에서는 기업의 자원배분과 중요한 투자 결정을 하는 포스코 지주회사인 포스코홀딩스가 서울지역에 설치되면, 포항이 소외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이미 포스코센터와 연구기관 등이 서울로 이전했고 자회사도 다른 지역으로 기능을 분산해 포항 조직은 점점 축소되는 상황이다.

이 시장은 "제철보국의 신념으로 포항과 포스코는 대한민국의 근대화를 함께 해왔고, 시민들은 여러 어려움 속에서도 희생하고 고통을 감내해 왔는데, 지주사 전환 과정에서 지역과 상생협력을 위한 어떠한 소통과 대책도 없어 매우 안타깝다라고 밝혔다.

또한 "지난 2018년 포스코 창립 50주년 상생협력 강화 MOU에서 약속한 신소재?신성장산업에 대한 대규모 투자가 시민들의 기대만큼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포스코센터와 연구기관 등이 서울에 설치돼 인력 유출이 심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지주회사와 신설 핵심 연구기관마저 서울에 설치되면 포항은 껍데기 공장만 남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포스코는 지주회사 전환 과정에서 자사주 소각철강사업 자회사 비상장 정관 명시등 주주를 위한 대책은 세웠으나, 지역을 위한 상생협력 대책 등은 내놓지 않았다.

이 시장은 "진정한 선진기업은 기업의 가치향상과 수익에만 몰두하는 기업이 아니며, 함께 성장해온 지역과 시민, 도시와 동반성장하고 이러한 상생 노력들이 기업 이미지 향상으로 이어져 더 많은 이익이 창출되는 선순환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

포항시의회도 앞서 24일 임시회를 열어 포스코그룹 지주회사 전환과 관련한 지역사회 상생 촉구 결의문을 채택하고, 지주회사의 포항 설립과 지역상생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ks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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