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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관총, 현대적 전시 공간으로 복원…일반에 공개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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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관총이 현대적 전시 공간으로 복원돼 일반에 공개된다.[경주시 제공]


[헤럴드경제(경주)=김병진 기자]신라금관이 출토된 옛무덤으로 잘 알려진 '금관총'이 현대적 전시 공간으로 복원돼 일반에 선보인다.

경북 경주시는 69억원가량의 사업비를 투입해 노서동 금관총 부지에 지상 1층 규모의 '금관총 보존전시공간'을 복원해 상반기 중으로 공개한다고 16일 밝혔다.

또 금관총 전시시설의 인근 부지에 금관총의 다양한 유물을 소개하는 정보센터도 함께 운영한다.

금관총은 지난 1921년 가옥 공사 중 신라금관이 우연히 발견되면서 붙여진 이름으로, 당시 금관 외에도 유물 3만개가 출토됐다.

하지만 당시 금관 발견은 정식 발굴조사가 아닌데다 고분이 상당부분 파괴된 탓에 묘의 구조나 유물의 정확한 상황은 밝혀지지 않았다.

이에 시는 지난 2016년부터 금관총 복원사업에 착수해 3차례에 이르는 설계자문회의와 발굴조사, 설계공모, 문화재청의 설계승인 등을 거쳐 지난 2019년 1월 착공에 들어갔다.

금관총 보존전시공간은 고분 형태로 복원된 천마총과 달리 현대적 건축물로 복원된 것이 큰 특징이다.

시설 내부에는 신라 고분의 대표적 형태인 적석목곽분을 재현한 전시물이 공개되며 적석목곽분은 지하에 구덩이를 파거나 지상에 목곽을 짜 놓고 사람 머리 크기의 강자갈을 덮은 후 다시 그 위에 흙을 입혀 다진 무덤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현재 남아 있는 금관총의 봉분 형태를 최대한 훼손하지 않도록 4차례에 걸쳐 설계안을 변경하는 등 금관총 보존에 중점을 뒀다"며 "금관총은 관광객들이 신라 고분을 잘 이해할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kbj765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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