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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물 1008호 ‘예천 맛질 박씨가 일기’ 세계기록유산 아시아 태평양 목록 등재 신청
1834~1950년 6대에 걸쳐 쓴 집안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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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양 박씨 정랑공파 문중 유물 '예천 맛질 박씨가 일기'. (예천군 제공)


[헤럴드경제(대구경북)=김성권 기자]경북 예천박물관은 문화재청이 추진하는 ‘2022년 세계기록유산 아시아·태평양 지역 목록 등재 신청 대상 기록물 공모 사업에 보물 1008호로 지정된 예천 맛질 박씨가 일기를 등재 신청했다고 18일 밝혔다.

예천 맛질 박씨가 일기는 1834년부터 1950년까지 6대에 걸쳐 117년 동안 쓰인 집안 일기다. 단순한 사가일기(私家日記)가 아니라 개화기, 일제강점기, 광복 이후 역사를 고스란히 담고 있는 기록물로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국내에서 가장 오랜 기간 쓰인 기록물로 인정 받은 이 일기에는 날씨, 세시의 풍흉, 손님의 출입, 농사의 경작과 수확, 계절의 길흉과 이변, 향토의 사건, 조정의 사건 등 일곱 가지 항목이 기록돼 있고 가계 출납부 형식을 갖춘 별도의 일기(渚上日用)도 담겨 있다.

특히 이 일기는 단순한 사가일기(私家日記)가 아닌 개화기, 일제강점기, 광복 이후까지의 역사적 사실들이 글쓴이의 객관적인 관점과 주관적인 관점을 통해 본 역사서에 포함되지 않은 풍부한 내용들이 담긴 기록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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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양 박씨 정랑공파 문중 유물 '예천 맛질 박씨가 일기'. (예천군 제공)


문화재청은 국내 우수한 기록유산을 세계기록유산 아시아·태평양 지역 목록 등재를 통해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한편 보존·활용을 촉진하고자 공모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예천박물관에 기증·기탁된 유물이 세계적으로 가치를 인정받아 지역의 유구한 역사와 우수한 문화를 널리 알리는 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2월 개관한 예천박물관은 현재 30여 개 기관과 개인·문중으로부터 2만여 점의 유물을 확보했으며 공립박물관 중 가장 많은 268점의 보물을 소장하고 있다.ks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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